【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 비뇨기과 마가렛 펄(Margaret Pearle) 교수와 예르 로탄(Yair Lotan) 박사팀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신장결석증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PNAS,2008; 105: 9841-9846)에 발표했다.

미국 의료비 10억 달러 증가

펄 교수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남부를 횡단하는 ‘신결석 벨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에는 다른 주에서도 온난화에 의해 신결석증 환자가 160만∼220만명 증가하며, 주에 따라서는 증가율이 30%에 이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자가 200만명 증가하면 직·간접 치료비는 약 1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교수는 “이 연구는 지구 온난화가 사람들의 의학적 결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사례다. 기온의 지역간 격차로 인해 신결석증 발병 위험에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중동내 미군 배치에서 나타났듯이 더운 지역에서 아열대 지역으로 옮긴 사람에서 신결석증 위험이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있다.

교수는 기온의 상승과 위험 증가가 연동하는 경우, 신결석증이 가장 증가하는 지역으로서 미국 연안의 도시지역을 꼽았다.

그리고 일정 기온 이상으로 위험이 급증할 지역은 켄터키주에서 캘리포니아주 북부 일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학 지구과학과 톰 브리코우스키(Tom Brikowski)교수는 기후 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의 2007년 제4차 보고에서 얻어진 지구 온난화 모델을 이용해 장래의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 경향에 따라 기온 상승을 예측했다.

펄 교수는 이 연구는 미국에서 신결석증만을 다루고 있지만 지구의 온난화로 신결석 지대에서 신결석증이 증가가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