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산혈증과 고혈압은 아주 밀접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이터가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해 JAMA(2008; 300: 924-932)에 발표됐다.

신규 발병 고혈압환자에는 고요산혈증이 자주 나타난다. 또한 동물실험에서 요산 분해효소를 억제하면 요산치가 높아져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으로 새로 진단된 고요산혈증을 가진 환자에게 요산치를 낮추면 혈압이 낮아지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새로 진단된 스테이지1의 고혈압 미치료례. 혈청요산치 6mg/dL 이상의 사춘기(11∼17세) 환자 30례. 고요산혈증 치료제인 알로프리놀(200mg×1일 2회) 또는 위약을 4주간 투여하는 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2주간 워시아웃 기간을 두고 교차시켜 수시로 혈압과 24시간 혈압(ABP) 변동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수시혈압의 수축기혈압(SBP)의 평균 변화는 알로프리놀군 9mmHg, 위약군 0mmHg(P=0.009), 확장기혈압(DBP)의 평균 변화는 각각 1mmHg, 4mmHg(P=0.05)로 유의차가 나타났다.

또한 24시간 ABP의 저하도 알로프리놀군이 유의하게 컸다(SBP:3대 0.8mmHg, P=0.001, DBP:6 대 3mmHg, P=0.004).
30례 중 20례가 알로프리놀의 투여에로 수시혈압 및 24시간 ABP가 정상 혈압이 된 반면 위약 투여의 경우 불과 1례 뿐이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결과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