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크가 개발중인 골다공증 신약 오다나카티브(Odanacatib)의 2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임상 2B상 연구 2년 데이터에 따르면, 골밀도가 낮은 폐경 후 여성(399명)에서 고관절, 요추, 대퇴 경부 골절 부위에서 골밀도가 위약에 비해 용량 의존적으로 증가했고, 파골성 골재흡수 지표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약개발 가능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번 연구에서, 오다나카티브 10, 25, 50 mg의 주 1회 투여는 24개월 시점에서 요추, 고관절, 대퇴 경부의 골밀도를 베이스라인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0.001), 50mg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50mg(58명)은 요추 골밀도 LS 평균 비율을 베이스라인에 비해 5.48% 증가시킨 반면, 위약(61명) 투여시에는 0.19% 감소하였다(p≤0.001). 또 고관절 및 대퇴 경부의 골밀도 LS 평균 비율도 각각 3.16% 및 3.84% 증가시킨 반면, 위약 투여시에는 각각 0.93% 및 0.85% 감소했다.(p≤0.001).

이어 sCTx(제1형 콜라겐의 혈청 카르복시말단 프로펩티드)와 uNTx(소변의 아미노말단 텔로펩티드/크레아티닌 비율)를 포함한 파골성 골흡수의 생화학적 지표도 평가했다.

이 평가에서 오다나카티브50mg은 uNTx의 경우 베이스라인에 비해 51.83%, sCTx는 30.57% 감소시킨 반면 위약 투여시에는 각각 32.77% 증가, uNTx는 4.62% 감소해 파골성 골흡수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골형성 효과는 생화학적 지표인 s-BSAP(뼈특이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와 sP1NP(제1형 콜라겐의 혈청 카르복시말단 프로펩티드)로 평가했다.

그 결과 오다나카티브50mg은 s-BSAP과 sP1NP에서 각각 베이스라인에 비해 각각 13.26%(p=0.002)와 20.20%(p=0.011) 감소해 골형성에 필요한 생화학 요소를 막는 효과를 확인했다. 위약은 각각 3.38% 및1.29% 증가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30회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큰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