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오슬로】지난 2006년 폐렴구균 백신(프리베나)이 사용되기 시작한 노르웨이에서는 현재 유아 간에 중증 폐렴구균 감염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용적 3회 접종 프로그램

 

노르웨이 국립보건연구소 마리안 베르사커(Marianne R. Bergsaker) 상급의무관 연구팀은 Vaccine(2008; 26: 3277-3281)에서 “백신 도입 후 2년간의 경험상 확실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2세 미만의 모든 유아에서 백신 도입 후 첫 2년 동안 타깃이 되는 혈청형 중증 폐렴구균 감염증이 이전보다 70%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2회 이상 받은 유아에서는 중증 폐렴구균 감염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2회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유아에서는 백신 부전 사례가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노르웨이 3회 접종 프로그램은 생후 3개월, 5개월, 12개월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이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4회 접종하는 것과는 다르다.

연구팀은 “이번 경험상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3회 접종 프로그램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3회 접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유아기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된 다른 백신과 같은 시기에 접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입 즉시 좋은 결과

 

백신은 도입 1년만에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2006년에 접종 대상이 된 유아의 95%가 1회 이상 접종을 받았고, 90%가 2회 접종, 80%가 총 3회 접종했다.

또한 이 백신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사고나 부작용의 유무에 대해 연구팀은 “폐렴구균 백신이 일으킨 예상치 못한 중증 반응 또는 회복 불능 장애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백신의 부작용은 접종 부위의 압통, 미열, 전신적인 불쾌감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접종 직후 부위에 통증과 고열이 발생하는 빈도가 다른 유아용 백신 보다 약간 높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백신의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이 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보고 결과, 현재 다른 혈청형 폐렴구균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도입 후 2세 미만의 유아에서는 백신 감수성의 혈청형 감염증 발생률은 줄어들고 있다. 지금까지 다른 혈청형의 증가나 ‘교대’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계속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