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학계가 전이성 두경부암 치료에 있어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는 재발 및/또는 전이성 두경부암환자의 일차치료법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를 병용할 경우 전체 생존기간이 의미 있게 증가된다는 내용의 EXTREME 연구결과가 실렸다.

전문가들이 이 연구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얼비툭스가 기존 허가범위인 방사선과의 병용요법에 이어 화학요법에서도 효과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독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TREME 연구에 따르면, 백금기반 화학요법과 함께 얼비툭스를 병용할 경우 독성이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증가하고 관리 및 예측 가능한 부작용을 보여 1차 요법으로 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TREME 연구의 책임 연구원을 맡은 벨기에 앤트워프 대학병원 종양내과의 버모켄(J. Vermorken) 교수는 "이번 결과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이러한 질병 환경에서 두경부암 치료의 획기적인 약진을 이룬 것이므로 매우 고무적이다"며, "두경부편평세포암종에 대한 표준 1차요법에 얼비툭스를 포함시킴으로써, 치료가 매우 어려운 이 공격적 형태의 암으로부터 증상 완화와 함께 환자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