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1차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에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을 추가하면 효과와 경제적인 혜택 모두를 제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내용은 8일 제 3 차 아시아 태평양 의약품 경제성 평가 및 결과 연구회(International Society of Pharmacoeconomics and Outcomes Research Asia-Pacific: ISPOR AP) 연례 총회 심포지움에서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COMET(COmbination of Methotrexate and ETanercept in Active Early Rheumatoid Arthritis: 활동성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메토트렉세이트와 에타너셉트의 병용) 스터디에 따르면, 경증 및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초기에 에타너셉트와 메토트렉세이트를 병용하면 환자의 50%가 임상 관해(DAS28 2.6 이하)를 달성했으며, 55%는 기능적 관해(HAQ 0.5 또는 그 이하)를 달성했다.

반면, 메토트렉세이트만을 단독 투여한 환자는 각각 28%와 39% 임상 관해를 달성하였다.

또 처음으로 에타너셉트와 메토트렉세이트를 병용한 환자에서는 80%가 1년만에 방사선 사진상 관해(TSS 0.5 또는 그 이하)를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토트렉세이트만을 단독 투여 환자는 59 %가 방사선 사진상 관해를 보였다.

비용절감에 대해서도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국립보건임상연구소 (NICE)의 혁신 모델에 의하면, 병용요법이 메토트렉세이트 보다 ‘질 보정 생존 년 수(QALY) 단위 비용’이 감소했으며 또 일을 하지 못하는 날에 대한 조사에서도 메토트렉세이트만 군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의 이상헌 교수는 “이번 연구가 보여준 흥미로운 결과는 초기에 에타너셉트와 메토트렉세이트를 병용하여 사용하면 여러 방법으로 관해에 도달하여 질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해 주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