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심실 기능장애가 있는 관상동맥환자들이 심박수를 낮추면 심혈관 위험이 어느정도 줄어들까? 그 답을 말해주는 연구결과가 유럽심장학회에서 나왔다.

한국세르비에는 지난 2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프로코랄란(성분명 이바브라딘) BEAUTIFUL 스터디를 10일 공개했다.

발표된 연구는 좌심실 기능장애가 있는 관상동맥환자 10,917명(전세계 4개 대륙, 33개국, 781센터)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위약대조 연구로 프로코랄란7.5mg에 의한 선택적 심박수 저하가 관상동맥질환자의 추가적인 질환 발병을 낮추는지를 평가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심박수는 분당 71회 였으며, 환자 중 절반은 70회를 초과했다. 또 대부분 환자들은 가이드라인에서 정하고 있는 항혈소판제(94%), 안지오텐신 변환효소 억제제(91%), 베타차단제(87%), 지질강하제(76%)를 복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종합적인 위험도를 평가하는 1차 엔드포인트는 두군 간의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분당 심박수 70회를 기준으로 이하 군과 이상 군으로 나눠 분석한 연구에서는 매우 큰 차이가 보였다.

70회 이상군의 경우 위약대비 심근경색에 의한 입원가능성을 3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고(p=0.001), 관상동맥 재개통술을 3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왔다(p=0.016).

분당 심박수가 70회이상인 환자들에게 두드러진 효과를 보인 이유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최동주 교수는 “이바브라딘이 심박수를 유방 통제하는 If 채널에만 표적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는 “심박수가 적은 환자들의 경우 If 채널이 많이 닫혀 있는 반면 높은 환자들은 많이 열려 있어 그만큼 더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프로코랄란의 약제 선택성을 강조했다.

이상반응은 위약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번 임상의 의장을 맡은 킴 폭스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이바브라딘이 심근경색과 관상동맥재건율의 가능성을 낮춰줄 수 있는 최초의 치료제라는 사실과, 다른 약물과 병용 투여 시에도 우수한 수용성을 보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가히 협심증 치료제, 허혈 치료제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프로코랄란의 한국출시는 2010년 8월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