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제III상 임상시험에서 암세포의 분열과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단백질(mTOR)을 억제하는 에베로리머스가 다른 분자표적약물에 효과를 보지 못한 진행성 신장세포암(RCC) 환자의 무악화 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Lancet(2008; 372: 449-456)에 발표됐다.


제III상 시험(RECORD-1 시험)에는 북미, 유럽, 호주, 일본 등 총 86개 시설이 참가. 혈관내피증식인자(VEGF)를 타깃으로 하는 스니티닙, 소라페닙 중 하나 도는 양쪽에 효과를 보이지 않았던 전이성 진행 RCC 환자 410례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을 에베로리머스군 272례와 위약군 138례로 무작위로 나누고 PFS를 비교했다.

두번째 중간분석 결과, 양쪽군의 효과에 유의차가 나타나 시험은 중지됐다.

이 분석시점에서 진행이 관찰된 환자의 비율은 에베로리머스군 37%(101례), 위약군 65%(90례)로 에베로리머스군에서 진행 위험이 7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위험비 0.30, 95%신뢰구간 0.22∼0.40, P<0.0001).

PFS 중앙치는 에베로리머스군 4.0개월, 위약군 1.9개월이었다. 유해 현상으로는 양쪽군 모두에 구내염, 발진, 권태감이 나타났지만, 대부분은 경증∼중등증이었다. 에베로리머스군의 22례(8%)에 폐렴(간질성 폐렴 포함)이 나타났으며 그 중 8례는 등급3의 중증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