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과 박귀원 교수가 18일 오후 6시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제 4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을 수상, 3천만원의 연구비를 받았다.

대한의학회와 바이엘쉐링제약이 제정한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은 임상의학분야에서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에 있어 독창적인 방법과 기술을 개발, 전파하여 국제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 받거나, 외국의 혁신적 의료기술을 한국에 도입 대중화한 공로가 인정된 자에 수여된다.

박 교수는 1970년대부터 국내에 생소했던 소아외과학의 창립 기반을 다졌으며 1981년 한 해에만 1,091건의 소아외과수술을 시행하는 등 노력해 왔다. 

특히 외과학 분야를 여성으로서 개척하여 후배 여의사의 외과학 분야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1980년, 서울의대 최초의 여성외과교수가 된 박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장의 선천성 기형환자 치료의 새장을 열며 오늘날 30%에 달하는 여성의학도의 성공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박교수는 2006년부터 대한여자의사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