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이 의료기관평가를 병협에서 병원신임 평가(병원표준화심사)와 통합,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광태)는 전국 회원 병원장의 서명을 받아 연명으로 복지부에 제출할 건의서를 통해 정부가 의료기관 평가의 목적으로 제시한 의료질 향상은 병협에서 시행하고 있는 병원표준화심사의 목적과 동일,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병원신임제도의 취지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료기관평가는 병원 표준화심사와 통합하여 병원계 주관으로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병협이 의료기관평가를 주관함으로써 병원계 스스로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도록 유도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의료질 관리를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대다수 선진국들이 민간에 의료질 관리를 위임하고 정부는 측면에서 이를 지원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병협이 의료기관평가를 주관하더라도 제3의 기구를 설립하는 것 못지 않게 객관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며 신뢰성, 공정성 확보방안으로 의료기관평가의 경우 학계, 보험자, 언론, 시민단체, 정부 등 다양한 집단의 참여 보장과, 조사반 구성 및 평가결과 분석에 외부 전문가 참여 보장등을 강조했다.

또 병원신임평가를 시행하고 있는 외국의 경우 병원계 자율 평가가 의료질 향상에 더욱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