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조영제는 출혈이 없으면 혈관내에 존재하는 성질이 있어서 경색부위나 출혈부위를 찾기 위한 혈관조영술 (angiography)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 간종괴의 발견과 성상을 알기 위한 복부 초음파에도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음파조영제 종괴내 혈관확인 유용
CT·MRI보다 효과적


영국 Hammersmith 병원 Crosgrove 박사는‘초음파 조영제의 임상적 이용에 대한 일반적 고찰’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초음파 조영제의 임상적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간종양에도 많이 사용

간종양은 초음파 조영제가 많이 사용되는 분야 중 하나다. 주요 적응증은 CT나 MRI에서 종양의 정확한 성상을 알기 어려울 경우, 스크리닝 초음파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된 경우 간암의 위험성이 많은 환자에서 간에 새로운 종괴가 발생된 경우다.
 
또 간종괴의 고주파 열절제술 (radiofrequency ablation)이나 레이저 치료시에 초음파 조영제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종괴로 흐르는 혈류를 발견하여 위 시술의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조영술을 시행한 초음파를 이용해 종괴 내의 혈관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초음파 조영제는 혈관 내에만 위치하기 때문에 CT나 MRI에 비해서 종괴내 혈관을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간 종괴 환자 50% 초음파조영제로 확인

박사는 “약 1천명의 간 종있어서 초음파 조영제의 이용:CT/MR과의 비교를 통한 진단의 알고리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1998년 처음 소개된 이후 현재는 병원에서 임상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cm이상시 간암가능성 높아

간암위험이 높은 환자의 간암진단은 크기가 1cm 이상의 종괴가 발견될 경우 간암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간혈관종과 같은 양성간종괴를 미리 진단할 수 있다면 처음 치료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초음파조영술을 시행한 간초음파에서 간종괴의 조영증강 이미지는 CT와 MRI에서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그러나, 초음파 조영술을 이용한 간초음파는 종양혈관의 더욱 자세한 모습과 혈류의 방향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초음파조영술의 장점은 최근 소개된 maximum intensity projection imaging (최고강도 투사 이미지) 기법을 이용해 더욱 발전됐다. 조영증강이 조기에 되거나 끝날 경차원 초음파는 자궁의 선천성 기형에 대한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준다.”

캐나다 Health science center의 Lyons 박사는 ‘부인과 진단에 있어서 3·4차원 초음파의 이용’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궁과 난소의 진단에 있어서 3차원 초음파는 관상영상(coronal image)을 볼 수 있게 해 주며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단면을 보여줄 수 있다. 자궁 관상면의 영상은 자궁의 격막 (septa)과 기저부 (fundus)의 장막부위 (serosal surface)를 잘보여줘 자궁의 선천성 기형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준다.

자궁강 (endometrial cavity)내의 여러 질환 진단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난관과 연결된 부위의 자궁근은 관상영상에서 가장 잘 보인다. 박사는 “이 부위는 자궁위 임신이 흔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임상적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  치료적 수술에도 적용
간암 등 악성질환 치료, 초음파지혈 등

초음파acoustocautery, lipoplasty, site-specific and ultrasound mediated drug activity, extracorporeal lithotripsy, 조직 치료와 재생 등의 촉진 등이다.

이런 초음파의 사용에 있어 장점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 비침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 영상 유도하에 시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중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고강도 집중 초음파)는 자궁근종과 전립선 비대증 등의 양성질환과 유방암, 간암 등의 악성질환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런 수술적인 방법외파의학회 학술대회에서는 많은 분야의 내용이 발표됐지만 이중 초음파 조영제, 3/4D 초음파를 이용한 부인과적 진단, 휴대용 초음파 기기의 발전 등의 내용이 주된 관심사였다.

세계초음파의학회(World Federation for Ultrasound in Medicine and Biology, WFUMB)는 북미(AIUM), 유럽(EFSUMB), 아시아(AFSUMB), 호주(ASUM), 지중해/아프리카(MASU), 라틴아메리카(FLAUS) 등 6개 지역의 초음파의학회가 연합된 조직으로 세계최대의 초음파 관련 의학회며, 개인 회원 수는 약 5만명이다.

이번 학회에는 약 70개국에서 3천명 정도가 참석했으며 Congress lecture 1회, plenary lecture는 2세션에 10회, hot focus session은 3세션에 12회, technical innovation session은 1세션에 5회가 있었다. 접수된 초록은 1,367편이었으며 이중 940편이 채택됐으며, 430편은 구연, 510편은 전시였다.

이번 대회는 초음파의학뿐 아니라 산부인과학의 초음파의학, 순환기내과의 심초음파학 등 사실상 초음파의학 전 분야에 걸친 의학학술단체의 국내회원과 초음파의학에책임있는 구성원으로서 인정을 받았음은 물론이고, 국가차원의 지원을 받아 유치활동을 하던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국가적 지원 없이 일부 의학자들의 손으로 이루어 낸 대회였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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