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는 한미약품(대표 민경윤)이 올해를 도약 원년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해 영업정책, 지식경영, 스피드경영이라는 3가지 전략를 세웠다.

작년 소염효소제인 뮤코라제를 비롯해 이트라정, 항생제 크로세프, 유아정장제 메디락 등 100억원대 품목으로 진입시킨 한미약품은 올해에도 이러한 여세를 몰아 치매치료제 카니틸, 진통제 스피드펜, 고혈압치료제 유니바스크, 세파계 항생제 트리악손 등을 매출 100억대 품목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한미약품은 매출목표를 작년대비 24%성장한 2,850억원, 당기순익은 285억원으로 정했다.

한미약품은 또 ‘생명공학 분야 강화와 개량신약 및 퍼스트제네릭 확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는 항암제 오락솔이 금년 하반기에 임상시험에 진입한다. 생명공학부문은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 4세로부터 G-CSF의 대량생산 연구에 이미 착수한 상태. 퍼스트제네릭 분야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카바넨을 비롯하여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스트정, 항궤양제 란소졸정, 우울증치료제 셀트라정 등 독자품목을 출시할 계획이다.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5.3%인 150억원을 투입하고 2004년에는 경기도 기흥에 최첨단 종합 R&D센터를 세워 국내외의 유망한 생명공학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