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CRP수치~ 폐경후 여성 골절위험 예측

염증마커의 혈중 C반응성단백질(CRP)의 상승이 골절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고령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 Geelong Osteoporosis Study 분석결과 밝혀졌다고 멜버른대학 임상·생물의학과 줄리 파스코, 마크 코토윅즈 씨가 발표했다.

hsCRP와 CTX/BAP비가 비례

인터류킨(IL)-6, 종양괴사인자(TNF)α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염증성장질환 등 염증성질환자의 골 리모델링을 수식하여 종종 골량감소나 골절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염증성사이토카인이 파골세포의 골흡수를 자극하여 골아세포의 기능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스코 씨는 전신성 염증과 골다공증 병태생리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CRP가 골위약성 증대의 지표로 유용할 것이라는 가설 하에 혈청고감도CRP(hsCRP)와 골절위험의 관련성을 Geelong Osteoporosis Study에서 1994~97년에 등록된 코호트로부터 무작위로 선별한 고령여성 444명을 대상으로 검토했다.

대상인 혈청hsCRP, 골흡수마커의 1형콜라겐 가교 C텔로펩타이드(CTX), 골형성마커의 골형 알칼리포스파타제(BAP), 기존골절의 유무를 평가하여 2002년말까지 또는 대상자가 골절, 사망 또는 이주할 때까지 전향적으로 추적했다.

베이스라인의 배경인자를 보면 각각의 중앙치에서 평균연령 77세, hsCRP치가 2.44mg/L[4분위범위(IQR)1.32~4.37], CTX 425pg/mL, BAP 28U/L이었다.

그 결과, 추적기간 중 56명이 사망하고 골절이 96건 발견됐다. hsCRP치는 CTX/BAP비와 유의한(P=0.02) 비례관계를 보였지만 BMD와는 관련이 없었다.

hsCRP, BMD, 기존골절을 포함한 Cox비례 해저드모델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hsCRP의 표준치 마다 상승하여 골절의 상대위험이 24%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BMD에 대해서는 표준치마다 감소하여 32%, 기존골절이 있으면 52%, 각각 골절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hsCRP치의 4분위 중 가장 높은 군(4.37mg/L초과)에서는 그보다 낮은 3개군에 비해 골절위험이 2배로 유의하게(p=0.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hsCRP치, BMD, 기존골절이 각각 골절의 독립된 예측인자임이 밝혀진 점을 근거로 파스코 씨는 “전신성 염증이나 산화스트레스가 골절의 병태생리에 관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