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일으킨지 1년 이내에 골절이 발생할 위험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의 비추체골절 발생률은 같은 연령대 미국인의 연간발생률 보다 약 6~7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클라우딘 쉬노프(Caludine W. Shinoff) 교수가 유럽과 미국의 4건의 대규모 코호트의 비교검토 결과를 토대로 보고했다.

70세 이상 비척추골절 일반주민의 6~7배

미국에서 발생하는 뇌졸중환자는 초발, 재발 합쳐 연간 70만명에 이른다.

증례대조 연구에서 뇌졸중 후에 입원이 필요한 대퇴골 근위부의 골절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향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 그리고 성별, 연령별 골절 위험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쉬노프 교수는 1)Kaiser군: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의 북 캘리포니아퍼머넌트 (2)SOF군:Study of Osteoporotic Fractures(65세 이상 여성 대상) (3)스웨덴군:Swedish National Registry (4)GPRD군:영국 General Practice Research Database-의 4건의 대규모 코호트를 대상으로 뇌졸중 발병 1, 2년 이내의 대퇴골근위부 골절률, 비척추 골절률을 개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뇌졸중은 Kaiser군 1만 1,286례, SOF군 1,554례, 스웨덴군 1만 5,858례, GPRD군 5,114례에서 발병했다.

전반적으로는 뇌졸중 발병 후 1년 이내 발생하는 골절위험이 매우 높았다. 특히 대퇴골 근위부의 골절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대상이고 여성 골절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Kaiser군 여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50∼69세군에서 뇌졸중 발병 1년 이내에 발생하는 비척추골절 환자는 3.7/100명인데 비해 70세 이상군에서는 7.7/100명으로 2배 이상 높았다[].
[표]카이저군에서 나타난 뇌졸중 후의 골절률(1998~2001년;100명)
 

또한 Kaiser군의 인종별 분석에서는 다른 인종에 비해 백인에서 골절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70세 이상 여성에서 뇌졸중이 일어난지 1년 이내에 발생한 대퇴골 근위부 골절률을 코호트 별로 비교하면, 100명·해 당 Kaiser군 2.5, SOF군 1.7, GPRD군 1.4인데 비해 스웨덴군에서는 6.2로 가장 높았다.

스웨덴군은 또 뇌졸중 발병 수개월 이내에 골절률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70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뇌졸중 후 발생하는 비척추 골절률은 여성 1%, 남성 0.5%로 같은 연령의 미국 일반주민의 연간 발생률에 비해 6∼7배 높았다.

근골격연구소 로렌스 레이즈(Lawrence G. Raisz)씨는 “엽산과 비타민B12의 병용요법, 비스포스포네이트요법이 모두 뇌졸중환자의 골절위험을 약 80% 낮출 수 있다”고 말하고 JAMA(2005; 293: 1082),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5; 165:1743)의 데이터를 소개했다. 이와함께 뇌졸중 후 정기적으로 일광욕을 하면 골밀도 증가작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Neurology 2003; 61: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