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연령, 성차, 화상의 종류나 면적, 합병증의 유무, 알코올 사용력 등을 분석하여 화상 사망의 예방을 목적으로 한 대비책을 조기에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 26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제12회 국제화상학회(회장=게이오대학병원 응급의학과·아이카와 나오키 교수)에서 화상 사망에 관여하는 인자마다 치료성적을 검토한 연구 발표를 소개한다. ∼고령 화상환자∼ 화염 화상, 피부전층 화상이 많아 고령의 화상환자는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게이오대학 응급의학과팀은 고령자의 화상 예방과 치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확인하기위해 이 대학 병원응급부 화상환자의 치료 성적을 근거로 65세를 컷오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에서는 그 미만에 비해 화상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고 화염 화상이나 피부전층(3도) 화상이 많고 입원기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생활 습관병 관여 대상은 이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화상환자 221명 가운데 기도에만 화상을 입었고 피부화상은 없는 사람을 제외한 152명(평균연령 42.5±23.5세, 남성 59.9%, 평균 화상면적 14.3±21.3%, 3도 화상 면적의 평균 7.5±18.8%, 평균 입원기간 20.7±37.4일, 사망률 9.2%)중 65세 이상의 고령군 35명(남성 42.9%)과 비고령자군 117명(남성 65.0%)의 치료 성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 화상면적은 비고령자군이 17.3±22.2%인데 비해 고령자군은 23.0±22.9%, 기도화상 합병률은 각각 28.6%, 35.0%로 차이는 없지만, 3도 화상면적의 평균은 각각 7.4±20.0% 15.8±20.5%로 고령자군에서 유의하게 넓게 나타났다. 사망률도 6%와 20%로 고령자군에서 유의하게 높고, 사망에 대한 고령의 오즈비는 3.93이었다. 평균 입원 기간도 22.3±40.9일과 40.9±46.4일로 고령자군에서 유의하게 길었다. 화상 원인을 보면 비고령자군에서는 화염이 48.7%, 고열액체가 37.6%, 고열고형물이 2.6%, 폭발이 9.4%였다. 고령자군에서는 순서대로 68.6%, 25.7%, 5.7%, 0%로 고령자군이 비고령자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던 원인이 화염이었으며, 그 오즈비는 2.30이었다. 고령자군에서 화염 화상을 입은 장소는 대부분 집안이었다. 고령자군에서 수술이 가능했던 경우는 대부분 입원 1주 후부터였다는 점에서, 피부가 얇거나 피부 이식 부위의 증식이 늦은 경우, 더딘 회복이 외과 수술을 조기에 실시하기 어려운 원인으로 생각됐다. 연구팀은 “고령자군 대부분이 고혈압, 심질환, 당뇨병 등의 생활습관병을 합병하고 있었다. 중증 화상을 보이거나 사망률이 높은 경우, 회복이 더딘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복강 내합병증 가진 화상 환자∼ 위장장애 등이 사망의 독립 위험인자 왕립브리스베인병원(호주) Isabella Mor씨는 위장장애 등의 복강내 합병증이 화상 사망의 위험인자가 되는지를 알아보기위해 1997∼2003년에 이 병원의 Stuart Pegg 성인화상센터에 입원한 복강내 합병증을 가진 화상환자의 치료 성적을 검토한 결과, “화상사망의 위험인자로서 연령, 화상 면적, 기도 화상의 합병, 위장장애 등을 들 수 있지만 위장장애가 화상사망의 독립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망에 대한 오즈비는 17.0 대상자는 1997년 5월∼2003년 5월에 이 센터에 입원한 응급화상 환자 1,036명 가운데 질병 및 관련 보건문제의 국제질병분류(ICD)-10의 정의에 따른 위장장애 또는 복강내 합병증이 있어 응급 치료를 필요로 하는 29명(GIC군)으로 평균 연령은 64.5세, 화상면적은 평균 54%, 기도화상의 합병은 12명이었다. 한편 GIC군 이외에서는 평균 연령 35세, 화상 면적은 평균 12%였다. GIC군에서 연령(23∼32세 미만, 32∼48세, 49세 이상), %전체화상 체표면적(TBSA;30∼50%, 51%이상), 기도화상의 유무, 위장장애의 유무 각 요인에 대해 사망 오즈비를 산출했다. 그 결과, 23∼32세 미만에서는 1.3, 32∼48세에서는 1.7인데 반해 49세 이상에서는 10.2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기도화상의 합병은 8.4, 위장장애는 21.9, 화상면적에서는 30∼50% 이상이 9.1, 51%이상이 17.3으로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요인에 대해서 다변량분석을 하여 사망에 대한 오즈비를 산출한 결과, 23∼32세 미만은 1.8, 32∼48세는 2.1, 49세 이상은 15.0, %TBSA 30∼50%미만은 4.9, 51%이상은 11.0, 기도화상은 3.5인데 비해 위장장애는 17.0로 가장 큰 사망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알코올중독자의 화상∼ 주말야간 화염화상 많고 자살은 남성에 많아 알코올중독자의 화상 사고에 대해 인도의 Kilpauk의학교병원 Jayaraman Venkataraman씨는 1981∼2003년에 이 학교 부속 병원의 알코올의존이 원인으로 화상을 입은 환자의 치료성적을 토대로 알아본 결과 “주말 야간에 화염화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자살은 남성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여성에서 화염화상 많아 Venkataraman씨에 의하면, 과거 22년간 화상환자 3만 9,018명의 치료성적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대부분이었지만, 소아 화상의 경우에는 남자 비율이 여자의 약 2배였다. 화상 원인을 보면, 남녀 모두 화염화상이 대부분이었으며 여성이 남성의 약 2배였다. 그 다음으로는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으로 남녀 차이는 없었지만 소아의 경우 여아에 비해 남아에서 많았다. 전기로 인한 화상에 대해서는 고압선 접촉이 대부분이었다. 화학약품에 의한 화상에 대해서는 남성의 비율이 여성에 비해 많고 그 이유는 여성에서는 살인목적으로 황산에 의한 피해 사례가 많았다. 화상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사고가 차지했으며, 남성에서는 1만 3,765명, 여성에서는 1만 5,827명이었다. 자살은 남성에서 792명인데 반해 여성에서는 3,861명으로 많은 편이었다. %전체화상 체표면적(TBSA)을 보면 남녀 모두 가장 많았던 것이 51% 이상이었으며 여성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11∼20%, 21∼30% 순이었다. 가장 적은 경우는 여성에서 10%이하, 남성에서는 41∼50%였다. %TBSA 10% 이하를 제외하면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지만 10%이하의 소아에서는 남자의 비율이 높았다. 스트레스가 알코올 중독 유발 이러한 치료 성적 가운데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화상 환자는 351명으로, %TBSA 51%이상이 약 절반을 차지했다. 퇴원한 125명 중에는 %TBSA 11∼20%가 가장 많은 54명, 21∼30%가 28명, 10% 이하가 26명으로 30%이하가 대부분이었다. 병원에 입원하는 시기는 금요일 41명, 토요일이 가장 많은 166명, 일요일 79명, 월요일 28명으로 주말에 집중돼 있다. 시간대는 대개 오후 10시∼오전 3시이고 화상을 입었을 당시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망은 237명(67.5%)이르며 %TBSA 51% 이상이 가장 많은 161명, 그 다음이 41∼50%로 27명, 31∼40%가 21명, 21∼30%가 19명, 11∼20%가 7명, 10% 이하 2명으로 화상 면적이 클수록 비율이 높았으며 대부분이 호흡기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 별로 보면 사고로 화상을 입은 187명에서는 %TBSA 51%이상이 가장 많은 55명, 그 다음이 11∼20%가 47명, 21∼30%가 29명, 10% 이하가 24명, 31∼40%가 18명, 41∼50%가 14명으로, 대부분의 원인이 난로나 전등, 담뱃불로 인한 화재였다. 자살로 보이는 185명은 대부분 남성이었으며, %TBSA 51%이상이 가장 많은 10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41∼50%가 24명, 21∼30%가 17명, 31∼40%가 14명, 11∼20%가 12명, 10%이하 9명 순이었다. 알코올에 의존하는 요인을 보면 골절 등의 사고나 단순 노동에 의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98명, 그 다음이 빈곤으로 74명, 빚 62명, 가정내 불화 47명, 복부통증이 21명 등이었다. 복부 통증은 알코올 음료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며 위점막장애를 한층더 악화시키고 있었다. 또한 남성 환자로부터 피해를 입은 아내는 234명이며, 이 중 자살이 56명, 이혼이 32명, 빈곤이나 빚등으로 인한 고민이 57명, 직접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이 89명 등이었다. 화상입은 남편을 간호하는 아내는 12.3%뿐이었다.









화상의 분류 화상은 피부 손상의 정도를 기준으로 분류되어 있다. I도 화상은 손상이 표피층에만 국한된 경우로 선탠 등이 이에 포함된다. 표피 기저 세포는 잔존하며 발적이나 동통 등의 염증증상만 자연 치유된다. II도 화상은 진피에 까지 손상이 미친 경우로, 손상이 진피의 표층부[유극층(spinosum)이나 기저층]에 머무는 심달성 II도 화상, 진피의 심층부(유두층이나 유두하층)에 이르는 심달성 II도 화상이 있다. 표피층은 완전하게 파괴되어 방어 기능을 잃어버린다. 체표로부터의 체액이나 열의 상실, 감염, 수포의 형성, 강한 통증이 특징이며 표피는 재생된다. III도 화상은 진피를 포함한 피부 전층이 괴사에 빠진 경우로 피하지방이나 줄기, 뼈까지 손상이 미치는 경우도 있다. 양(羊)피지 모양의 소견을 보이며 지각신경이 없어지고 통증이 없는게 특징이다. 표피가 재생되는 경우가 없어 식피술의 적응이 된다. 피부는 진피 성분과 표피 성분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치유한다. 진피층의 손상이 크면 일부가 섬유아세포의 증가로 인해 무구조인 진피양 조직인 육아조직으로 바뀌고 그 위에 표피가 재생하여 비후성 반흔으로 치유된다. 심달성 II도 화상에서는 치유까지 3∼4주정도 필요하지만 이전에 감염이 일어나 진피성분이 괴사되면 치유되더라도 비후성 반흔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