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급성뇌증의 병태로서 Reye증후군, hemorrhagic shock and encephalopathy(HSE)가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1970년대에 다발한 Reye증후군은 균일한 질환이 아니라 역학적으로는 2개의 그룹으로 대별된다.
하나는 5세 이상의 소아에 발생하고 인플루엔자와의 관련이 강하다. 또 하나는 2세 이하의 유아에 호발하며 인플루엔자와의 관련은 강하지 않았다. Reye증후군은 인플루엔자의 발열이 안정돼 가면서 구토, 의식장애로 발병하는 특징이 있어 일본의 인플루엔자뇌증과는 전혀 다르다.
Shiomi부장은 『미국에서 유행성으로 다발한 Reye증후군은 아스피린의 소비 감소와 함께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동안에 아스피린 복용자에 나타난 Reye증후군은 명확한 질환개념이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질환 개념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한다.
HSE는 6개월 이하의 유아에 호발한다. 고열, 의식장애, 경련으로 발병하고 설사, 쇼크, DIC, 폐나 장에서 출혈, 헤모글로빈, 혈소판감소, 간기능장애, 신기능장애가 급격하게 진행하는 증후군이다. 대부분은 사망하거나 후유중을 남기며 일본에서 매우 드문 질환이다.
Shiomi부장은 『ANE에서 뇌간병변을 동반하는 경우는 쇼크증상을 보이며HSE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24시간 이후의 CT화상에서 시상병변이 출현한 경우에는 ANE로 진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동부장팀의 인플루엔자뇌증의 병형분류는 아직 병태에 관한 추측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병형간의 상호관계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뇌증의 대부분 증례를 어떤 병형으로 분류가 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Shiomi부장은 『우리가 제안한 인플루엔자뇌증의 병형 분류를 이용하면 임상 현장에서 예후 예측과 병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병형별 발병기전의 연구나 치료법의 선택, 효과판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 개선할 점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