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D에서는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의사에게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음을 환자에게 이해시킨 다음 진찰할 필요가 있다.
Aramaki교수는 『병력은 담당하는 의사가 청취한다. 우리는 때로는 방음장치된 청검실을 이용한다』고 말한다.
구강점막이나 인두에 비교적 동통이 적은 점막반(유백반이나 결절, 궤양)을 보였을 때는 매독을 의심한다. 동시에 피진과 음부의 병변 유무에 주의한다. 『특히 특이 유흥업소나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 해외여행 등에 대해 충분히 들어야 한다.』(동교수)
매독 검사법은 시기에 따라 다르다. 제1기에서는 증상이 적기 때문에 초기경결이나 하감을 발견하는 경우는 그다지 없다. 『특히 구순의 무통성의 콩알크기, 암적색을 띤 경도의 융기한 궤양에 주의한다. 이 병기에서는 혈청반응은 음성이기 때문에 하감에서의 톨레포네마의 검출이 필요하다.』(동교수). 직접 증명법으로는 파카 잉크법 외에 최근에는 형광항체법도 이용되고 있다.
제2기 이후에는 혈청학적 검사를 실시한다. 매독혈청반응에는 ①카르디오라이핑-레시틴의 인지질을 항원으로 하는 지질항원시험(STS)과 ②톨레포네마항원 시험이 있다.
①에는 응집법, 글래스판법(VDRL), rapid plasma reign(RPR) 테스트 ②에는 간접적혈구 응집법(TP HA법), 형광항체법(FTA-ABS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지질항원에 의한 검사 2개법과 톨레포네마 항원에 의한 검사 1개법 등 모두 3개법을 조합하여 실시하여 ①은 치료효과의 판정에 ②는 매독의 확정진단에 이용한다.』(동교수)
난치성궤양과 종양의 감별을 요할 때에는 병리조직검사를 실시한다. 『초기 경결의 시기에는 세포증생을 주로하는 염증반응이 나타난다. 특히 하감에서는 형질세포의 침윤을 보인다. 병소의 중심부에는 미만성 침윤상이 나타나며 모세혈관의 내피, 혈관의 증생이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매독의 진단은 불가능하다.』
매독의 병원균인 톨레포네마는 현재 페니실린내성인 경우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매독 퇴치요법으로는 페니실린이 주가 된다. 페니실린의 톨레포네마에 대한 유효혈중농도(0.05μ/mL)를 적어도 7~10일 사용하면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유판정에 대해 동교수는 『구강·인두점막의 병변은 다른 장소의 병변보다 1~2주만에 사라지지만 STS가 정상치가 될 때까지 추구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STS의 항체가 소실될때까지는 제1기에서 2~6개월, 제2기에서 수개월~1년반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만으로 매독의 진단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현재 구강·인두매독은 현재의 젊은층의 STD에 대한 무관심 등에서 금후 증가한다는 사실이 우려되고 있으며 동교수는 『이비인후과 진료에서도 다른 STD와 함께 항상 매독을 염두에 두고 진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