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컬럼비아대학 메일먼 공중보건학부(뉴욕) 컬럼비아소아환경보건센터(CCCEH) 매투 페르자노브스키(Matthew Perzanowski) 교수팀은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의 어린이는 천식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다고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2008; 121: 1047-1052)에 발표했다.

교수팀에 의하면 고양이를 기르는 집에서 자란 어린이는 체내에 고양이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리고 생후 초기부터 고양이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진 어린이에서는 3세때 천명을 일으키기 쉽지만,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에서 성장한 어린이는 5세가 되면서 천명 증상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지견은 어린이가 생후 초기부터 고양이와 접촉하고 그 후에도 계속 고양이가 길렀다면 5세경에 천명과 같은 천식 초기 증상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대표연구자인 교수는 “천식 예방을 위해 자녀가 어릴때부터 고양이를 기르라고 추천할 수는 없지만 천식 악화를 막기 위해 기르던 고양이를 없애는 것도 추천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어린이가 일단 천식에 걸리고 고양이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고양이와 분리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1998년에 시작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 프로젝트는 임산부와 유아가 실내외 대기오염 물질, 농약, 알레르겐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조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