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최근 고령화시대에 난청 환자가 많아지면서 보청기 사용자가 늘고 있는 만큼 제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DUET 전기음향 시스템(EAS)이라는 하이브리드형 장치가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미국내 여러 병원에서 보청기와 와우임플란트를 조합시킨 이 새로운 장치가 시험 중이다.

시험 대상은 청력이 일부 남아 있지만 기존 보청기로 효과를 보지 못한 난청환자.
이 하이브리드형 장치는 저주파대를 증폭시키고 아울러 전기자극을 통해 중∼고주파대도 자극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시험 중인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피터 롤랜드(Peter Roland) 부장은 “환자가 이 시험중인 장치를 사용하면 대화능력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주변 소음이 큰 상황에서는 특히 개선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단점도 있다. 부장은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으로는 남아있는 청력이 와우 임플란트 이식 후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피험자의 약 10∼15%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식받지 않으면 청력은 그대로 남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