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프래드허친슨암연구센터(FHCRC) 공중보건 과학부 로빈 앤더센(M. Robyn Andersen) 박사팀은 복통, 골반통, 섭식곤란, 조기 만복감,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 스크리닝과 CA125 혈액검사를 병용하면 난소암의 조기 발견율이 20% 높아진다고 Cancer(2008; 113: 484-489)에 발표했다.

이번에 검토한 증상 스크리닝의 지표는 워싱턴대학 부인종양과 바바라 고프(Barbara A. Goff) 교수가 2006년에 작성한 것으로 임상현장에서는 그다지 활용되지 않고 있다.

박사팀은 통상적인 난소암 위험을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예비적 연구에서 정기적 병력 평가의 일환으로 스크리닝하여 그 유용성을 검토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골반내 종양 수술이 예정딘 난소암 진단 환자 75례(증례군)와 자궁암 가족력을 가진 고위험 건강 여성 254례(대조군)를 대상으로 4종류 증상의 유무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스크리닝과 난소암CA125 혈액검사를 각각 단독 이용했을 경우 조기 난소암 검출률은 약 60%, 진행 난소암 검출률은 약 80%였다.

반면 앙케이트와 혈액검사를 병용하자 조기 난소암 검출률은 80%를 넘었으며, 진행 난소암 검출률도 95%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앤더센 박사팀은 “중요한 것은 조기암의 검출률을 높였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암이 난소에만 있는 단계에서 진단된 환자의 치유율은 약 70∼90%이지만 난소암환자의 70% 이상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고 있으며 이 경우 생존율은 20∼30%로 낮다.

박사팀은 “이번 연구는 앞서 설명한 증상 가운데 1종류 이상이 1년 이내에 나타나고, 그리고 현재 증상이 거의 매일 또는 한달에 12번 이상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유방 종류(腫瘤)의 대부분이 유방암이 아닌 것처럼 난소암이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CA125 혈액검사나 경질초음파 검사 실시 여부는 의사에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상 스크리닝에 포함된 증상의 평가는 미국립보건원(NIH)이 작년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일부 의사들은 이미 도입했다고 한다.

박사팀은 이번 검토한 증상 인덱스는 복부 팽만감이나 골반통을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 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구별할 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증례는 스웨덴의료센터(시애틀) 부인과 연구팀(Pacific Gynecology Specialists)에서, 대조군은 FHCRC와 마샤리브킨난소암연구센터의 공동연구인 난소암조기 검출 연구(Ovarian Cancer Early Detection Study)에서 입수했다.

이번 연구는 NIH/미국립암연구소(NCI) 암연구센터, 마샤리브킨 난소암연구 센터에서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