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다 전립선암 사망률 감소 적기 때문인 듯

【영국 브리스톨】 영국이 미국에 비해 전립선암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그 이유가 스크리닝 때문인지 치료 때문인지 영국에서는 상당한 관심사다.

브리스톨대학 사이먼 콜린(Simon Collin) 박사팀은 1975∼2004년 양국가의 데이터를 비교해 어느 쪽 영향이 큰지를 연구했으나 무작위 비교시험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고 Lancet Oncology(2008; 9: 445-452)에 발표했다.

검사 실시율에 큰 차이

1994∼2004년은 미국에서 영국에 비해 전립선암 사망률이 크게 낮아진 시기였으며 마침 당시 미국에서는 스크리닝 진찰자가 증가하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전립선특이항원(PSA)치에 근거한 전립선암 스크리닝이 거의 지속적으로 실시됐다. 2001년 조사에서는 50세 이상 남성의 57%가 과거 12개월간 PSA 검사를 받았다.

반면 1999∼2002년에 영국 남성(45∼84세)은 연간 약 6%만이 PSA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정기적인 PSA 검사가 전립선암 사망률이 낮췄다는 강력한 증거는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다.

1990년대 후반 데이터에 근거한 양국의 전립선암 동향을 비교한 과거 연구에서는 미국과 영국 모두 이 시기부터 사망률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미국 쪽 저하 폭이 더 컸지만 이를 PSA 검사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변화가 너무 일찍 나타났다.

콜린 박사팀은 1975∼2004년 양국의 전립선암 사망률 경향을 스크리닝과 치료의 경향과 대조시켜 비교했다.

그 결과, 1990년대 초에 사망률이 가장 높아졌다가 낮아지기 시작했지만, 94년 이후에는 미국의 감소율(연간 4.17%)이 영국(연간 1.17%)의 약 4배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2000년까지의 사망률 감소는 미국에서 75세 이상 환자에서 가장 컸으며, 그 감소 추세는 장기간 지속됐지만 영국에서는 게걸음이었다.

원인은 여전히 추측에 불과

콜린 박사는 양국의 사망률 차이는 치료법과 스크리닝 정책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고령 남성에서의 LH-RH 아고니스트요법 시행률이 높다. 또한 PSA 검사실시율이 높은 덕분에 발견된 국한성 전립선암이나 무증후성암 환자에 대해 영국보다 더 침습적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사망원인을 발견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사는 그러나 현재 미국의 전립선암 사망률 감소 속도가 영국보다 크지만 강력한 증거를 내놓을 만한 시험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암 검출률과 치료법의 차이로 인한 상대적인 영향과 득과 실의 상대적인 비율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측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