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비스바덴】 바트·도베란병원 류마티스센터 군터 니크(Gunther Neeck) 교수는 “수근관증후군에 대한 스테로이드 국소주사는 수술을 대신하는 뛰어난 치료법이지만 독일에서는 거의 실시되고 있지 않다”고 Medical Tribune(독일판)에 말했다.

수근관증후군 수술이 예정된 미국환자 263명과 영국환자 227명을 대상으로, 과거 어떤 치료법을 받았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영국 환자에서는 손관절 고정이 73%, 경구항염증제 투여가 9%, 스테로이드 주사가 10%였다.

미국 환자에서는 각각 23%, 19%, 23%였다. 반면 독일에서는 손관절 고정이 관례적인 치료법이며 국소 스테로이드요법은 거의 실시되고 있지 않다.

2005년 연구에서는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가 수근관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수근관증후군인 163개 손관절에 수술이나 주사를 했으며 3개월 후 20% 이상 개선을 보인 경우는 스테로이드군에서 94%, 수술군에서 75%였다.
6개월 후, 12개월 후에도 양쪽군에 유의차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나중에 실시된 연구와 수근관증후군에 대한 보존요법의 메타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이 분석에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인 방법은 국소 스테로이드주사였으며 2번째는 손관절고정이었다.

초음파, 레이저요법, 요가, 비스테로이드항염증약(NSAID), 이뇨제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비타민 B6투여, 운동요법, 보툴리누스 톡신 주사 등은 효과가 없었다.

현재 스테로이드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투여량과 최선의 주사법을 찾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