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물질을 오래 섭취하면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호주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2008;87:1899-1905)에 발표했다.

백내장 발병에 산화 스트레스가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연구팀은 항산화물질의 장기간 섭취가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Blue Mountains Eye Study에 참가한 49세 이상의 성인. 등록 당시(1992~94년)와 그 후 5년째 또는 10년째 검사를 1회 이상 받은 2,464명. 각 검사시에 수정체 촬영과 항산화물질(베타카로틴, 아연, 비타민A, C, E)이 든 식품의 섭취 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C의 전체 섭취량(음식+영양제)에 따라 5분위로 나누었을 때 1분위에 속한 참가자는 백내장 발병 위험이 45% 낮았다[위험비(OR) 0.55, 95% 신뢰구간(CI) 0.36~0.86].

또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 아연의 총 섭취량이 중앙치보다 많은 경우는 백내장 발병 위험이 49% 낮았다(OR 0.51, 95% CI 0.34~0.76). 한편 항산화물질의 섭취와 피질백내장, 후낭하백내장 위험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