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오는 4일 준공된다.

지난 96년에 착공하여 공사중단이라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미동 300번지)에 총 공사비 3173억원을 들인 분당서울대 병원은 △부지 3만 6천평 △연면적 4만 2천평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하루 3천명의 외래환자 진료능력을 갖추고 있다.

노인병센터 등 6개 센터와 내과, 외과, 흉부외과 등 23개 진료과, 총 1300여명 직원 가운데 서울의대출신 교수는 120여명. 이외에 펠로우 80여명, 전공의 240여명, 간호사 530여명의 인력을 갖추고 있다.

자율적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는 분당서울대병원의 특장점은 서울대병원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노인 및 성인질환에 대한 국가중추 의료센터로서의 기능 수행, 완벽한 디지털 의료 시스템 구축, 질병별 전문센터 운영, 지역주민을 위한 종합 진료 및 응급센터 역할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분당 서울대병원은 21세기 첨단병원으로서 디지털병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의사 처방을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OCS(처방전달시스템), CT와 MRI 등의 필름을 컴퓨터에 저장하여, 원하는 환자의 필름을 어느 곳에서나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국내 최초로 종이차트를 없애고 환자의 진료 데이터를 전산으로 보관하는 EMR(전자의무기록) 등을 완비하여, 이른바 「4Less(Paperless, Filmless, Chartless, Slipless)」를 구현한 디지털 병원환경을 갖추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은 『서울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최초의 노인 및 성인질환 특화 병원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