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겐】 속쓰림을 겪는 환자에 제산제를 투여해야 할까. 아니면 즉시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를 투여해야 할까. 그리고 내시경 검사는 언제 해야 할까.

융·슈틸링병원 내과 요하킴 라벤츠(Joachim Labenz) 교수와 안드레아스 레오돌테르(Andreas Leodolter) 박사는 이러한 위식도역류증(GERD)의 치료와 검사에 대해 Zeitschrift fur Gastroenterologie(2007; 45: 1169-1179)에 설명했다.

속쓰림이나 산역류 등은 GERD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증상만으로도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경도의 역류 증상이 가끔 생긴다면 대부분 제산제 또는 H2수용체 길항제 투여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그 이외의 경우에는 임상상에 관계없이 PPI 투여가 치료법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라베프라졸 또는 에소메프라졸을 투여한다.

라벤츠 교수는 “PPI는 아마 가장 확실한 약제로 PPI 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한다.
내시경 검사의 경우 역류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무조건 실시할 필요는 없다. 표준 용량의 PPI를 4주간 투여(이것만으로도 90%의 화자에서 증상이 충분히 개선된다)한 다음 그래도 충분한 효과가 얻어지지 않으면 내시경 검사를 한다.

PPI에 대해 양호한 반응을 보이면 내시경 검사는 필요없으며 환자에는 표준 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PPI를 필요할 때만 사용하도록 지시한다.

치료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약제 사용량이 많거나, 그리고 증상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GERD에서 가장 자주 나타나는 형태는 내시경 검사의 경우 정상소견을 보이는 비미란성역류증(NERD)이다. NERD에서는 PPI를 4주간 투여하고 휴약한 후 재발을 보이면 필요할 때 PPI를 사용하도록 한다.

내시경 검사에서 경도의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나면 PPI를 4주간 투여한 다음 휴약을 시도한다.

장기적으로는 환자의 요구가 있을 때 실시하는 온 디맨드(on demand) 요법이나 일정한 치료간격을 두면서 치료하는 인터벌 요법, 일부 환자에는 지속요법을 검토한다.
중증의 식도염이 인정된 경우에는 PPI를 8∼12주간 투여한 다음 용량을 점차 줄이면서 지속요법으로 옮겨간다. 이 요법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없으면 각 케이스에 따라 다른 약제로 전환하거나 필요시 처방으로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