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지방에 당대사를 개선하는 작용이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가 미 하버드대학과 조슬린당뇨병센터 공동연구팀에 의해 Cell Metabolism(2008; 7: 410-420)에 발표됐다.

피하비만과 내장비만에서는 당뇨병이나 메타볼릭신드롬의 위험 양상이 다르다.

연구팀은 쥐에서 채취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다른 마우스의 피하 또는 내장에 이식하여 당대사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피하지방을 내장에 이식한 쥐에서는 체중, 총지방량의 감소와 혈당치 및 인슐린치가 낮아졌다.

이들 쥐는 인슐린 감수성 검사에서 전신 및 지방으로의 당 흡수 증가와 간에서의 당 생산 억제를 보여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됐다.

한편 피하지방을 피하에 이식한 마우스에서는 이러한 효과는 작았다.

또한 내장지방을 내장에 이식한 마우스에서는 이러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실험 데이터를 근거로 연구팀은 “피하지방은 내장 지방과는 달리 당대사를 개선시키는 작용이 있는 물질을 생산할 가능성이 시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