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조지아공과대학연구소(GTRI) 연구주임 샬린 베이어(Charlene Bayer) 박사팀은 천식 발작의 원인을 알아내는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천식 발작의 원인에는 고양이와의 접촉 등 기존의 원인 외에 알려지지 않은 원인도 적지 않다.

베이어 박사팀은 천식 발작의 구체적인 원인을 분류하기 위해 공기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소형 센서를 개발했다.

무게가 약 450g 이하에 불과한 이 센서는 평소에는 주머니속에 휴대하고 취침 시에는 베개 옆에 둘 수도 있다.

공기 중에 들어있는 천식 유발 인자로는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외에 도료·청소용품·살충제·건축용자재·사무기기 등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산 등을 들 수 있다.

이 센서는 이러한 유발 인자의 검출·측정 외에 기온과 상대습도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 센서에는 입자 수집필터나 측정기, 폐기능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피크 플로우 미터도 장착돼 있다.

6명의 시험지원자를 대상으로 센서의 휴대성과 효과를 검토해 본 결과, 1명에서는 휘발성 유기산의 농도가 외출했을 때보다 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는 검출 효과가 즉각 확인됐다.

원인을 알아본 결과, 집 가까이에 있는 차고지에서 나오는 기화 가솔린과 배기가스의 유입 때문으로 판명됐다.

박사팀은 “이 센서가 있으면 가정·학교·실외 등에서 어린이에 노출돼 있는 물질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조만간 소아용 소형 센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