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를 자주 복용해도 신장 기능이 나빠지지 않는다고 미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D)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2008; 51: 573-583)에 발표했다.

진통제의 장기 사용과 신장 기능의 관련성에 대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지금까지 실시된 적이 없었다.

연구팀은 1999∼2002년 미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20세 이상 성인 8,057명을 대상으로 관련성을 검토했다.

적어도 1개월간 진통제를 매일 복용하는 경우를 ‘상용’이라고 정의내리고 종류별(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이브푸로펜)과 사용기간별(1년 미만, 1∼5년, 5년 이상)로 분류했다.

전체의 23.7%가 진통제를 상용한다고 보고했다. 추산 사구체 여과량(eGFR)의 저하(60mL/min/1.73㎡ 미만)이 852명에서, 수시뇨(random urine)에서의 알부민뇨(알부민·크레아티닌비 30 mg/g 이상)가 1,088명에서 인정됐다.

분석 결과, 진통제 비상용군과 비교한 상용군의 eGFR 저하의 오즈비(OR)는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이브푸로펜의 단독 사용시 각각 0.95, 1.03, 1.21, 알부민뇨의 OR는 각각 0.86, 0.93, 0.65로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5년 이상 또는 복수의 진통제 상용과 신장 기능 사이에도 관련성은 관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