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쿰】 고혈압환자는 심방세동를 일으키기 쉽고 혈전색전성 뇌졸중 발병 위험이 정상 혈압자 보다 높다.

자를란트대학 내과 미카엘 뵘(Michael Bohm)교수는 “고혈압으로 인해 발작성 심방세동을 보인 환자에는 즉시 경구 항응고요법을 해야 한다. 출혈위험이 높아질까 걱정할 필요없다”고 제31회 독일고혈압연맹학회에서 보고했다.

Stockholm Cohort Study on Atrial Fibrillation(SCAF) 시험에서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의 예후는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혈전요법은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도 효과적이지만 CHADS2스코어를 이용하면

가장 쉽게 위험을 판정할 수 있으며 아스피린 투여만으로도 충분한지 경구 항응고요법이 필요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

CHADS2스코어에서는 울혈성심부전, 고혈압, 75세 이상의 고령, 당뇨병, 뇌졸중의 5가지에 대해 점수를 매겼다. 단 4번째인 당뇨병까지는 각각 1점, 뇌졸중만을 2점으로 하여 계산했다.

점수가 1점 이상이면 경구 항응고요법을 검토해야 한다. 고혈압만 가진 환자도 예외는 아니다. 2점 이상이면 경구 항응고요법이 필수적이다.

고혈압환자에 항응고요법(프로트롬빈 시간-국제 표준화비;PT―INR2∼3)을 실시했을 때 출혈 위험은 정상 혈압자보다 높아선 안된다.

그러나 phenprocoumon 외에 항혈소판제까지 투여받은 고혈압환자(심혈관 중재술 등)에서는 출혈성 합병증의 발병 빈도가 약간 상승한다. 따라서 장기간 ‘혈소판 기능의 이중 억제’가 필요한 스텐트는 심방세동를 동반한 고혈압환자에게는 삼가야 한다.
 
간단한 경고 문서로 베타차단제 복약순응도 높여

입원했던 심근경색(MI) 환자가 퇴원 후에도 복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간단한 문서로도 베타차단제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미국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008;168: 477-483)에 발표했다.

MI 환자는 대부분 퇴원시 베타차단제가 처방받는데 복약 순응도는 시간이 갈수록 낮아진다.

연구팀은 환자와 직접적 상담을 통해 MI 후 베타차단제의 복약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보았다.

베타차단제를 처방받은 MI후 환자 836례를 개입군과 조절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개입군에는 2개월 간격을 두고 2회, 베타차단제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서를 우송했다.

시험기간은 2004년 6월~2005년 3월. 주요 평가항목은 1개월 당 베타차단제의 복약 일수와 문서를 우송한지 9개월간 이내에 복약한 날이 적어도 80%인 환자의 비율이었다.

추적기간을 통해 조절군과 비교한 개입군의 1개월 당 복약 일수의 절대 증가율은 평균 4.3%였다. 일수로 치면 1.3일 많은 것이다(p=0.04).

또 80%의 복약순응도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개입군이 17% 많았다. 즉 16명이 개입받을 때마다 1개월의 복약순응도 비율이 80% 이상인 환자가 1명 늘어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