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브리검여성병원 루 왕(Lu Wang) 박사팀은 하버드대학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에서 무지방 우유를 많이 마시고 칼슘(Ca)과 비타민D를 영양제(보충제)가 아닌 음식에서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고혈압 발병 또는 혈압상승 위험이 낮다고 Hypertension(2008; 51: 1073-1079)에 발표했다.

음식통해 섭취해야

왕 박사팀이 45세 이상 미국여성 2만 8,886례의 식생활을 분석한 결과, 저지방유나 유제품 소비량이 많고 Ca와 비타민D가 많은 식사를 하는 여성은 고혈압을 발병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지방유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1개월에 한잔 미만 마시는 여성에 비해 고혈압 발병위험이 최대 10%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유지방이 많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는 여성이나 Ca와 비타민D를 영양제로 섭취하는 여성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부(보스턴) 마지드 에자티(Majid Ezzati) 박사팀이 Circulation (2008; 117: 905-914)에 발표한 다른 연구에서는 미국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이지만,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고 생활하는 여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10년간 미국여성에서 관리되지 않은 고혈압은 유의하게 증가하며 심혈관질환, 뇌졸중, 신부전의 위험이 심각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생활 개선과 혈압 관리를 관련짓는 방대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의 대부분은 식생활 개선에 실패하고 있다.

미국 핫티스버그·클리닉 고혈압센터 필립 멜렌(Philip B. Mellen) 박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8; 168: 308-314)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가 추천한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의 식사요법을 미국인은 거의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DASH는 저지방 유제품, 과일, 야채 섭취가 강압에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연구에서는 DASH의 식사요법과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가 혈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는 미농무성의 미국인 식사 관련 가이드라인에서 저지방유 또는 무지방유를 매일 3잔 마시도록 추천하는 이유의 하나가 되고 있다. 우유에는 Ca, 비타민 A, 비타민 D, 단백질, 칼륨 등 9종류의 필수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