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댈라스】 현재 개별적으로 실시되는 심질환, 뇌졸중, 기타 심혈관질환(CVD)을 단 한번에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프래밍검심장연구의 주임연구자인 보스턴대학(보스턴) 수리통계학 랄프 다고스티노(Ralph B. D’Agostino) 교수는 자신이 만든 새로운 도구를 이용하면 CVD위험을 점수로 간단히 예측할 수 있다고 Circulation(2008;117: 743-753)에 발표했다.

1차 진료에서 특히 유용

다고스티노 교수에 의하면 이 새로운 지표는 외래 클리닉에서 진료하는 1차 진료의에 특히 적합하다. 하나의 채점시스템으로 환자의 종합적인 CVD 위험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을 12년간 환자 데이터에 적용한 결과, 이 점수 지표는 CVD 질환(뇌졸중이나 심근경색) 환자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지표가 보여주는 전체적인 CVD 위험은 남녀를 불문하고 정확했다. 그리고 약간만 조정해도 각 CVD 질환으로 인한 환자의 위험도 신뢰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교수는 “전체적으로 CVD 위험이 높은 사람은 좀더 적극적으로 위험인자를 수정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이상,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대한 치료 목표는 CVD 위험을 전체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교수팀의 프래밍검 심장연구에 참가한 8,491례(평균 49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시작 당시에는 대상자 모두 CVD가 없었다.

교수는 표준 통계법을 이용하여 성별 특이적인 채점 시스템, 즉 CVD의 첫 번째 발생 위험을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또한 이 채점 시스템에 연령, 총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수축기혈압, 고혈압치료, 흡연, 당뇨병 등의 데이터를 입력하여 전체적인 CVD 위험 추정 능력과 각각의 CVD(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심부전) 발병 예측도가 얼마만큼 정밀한지도 검증해 보았다.

단 한번에 예측 가능

12년 동안 1,174례가 CVD를 일으켰다. 전체 위험의 평가 시스템에 통합된 각 위험인자는 10년간의 CVD 위험과 유의하게 관련했다.

위험 점수에 따라 피험자를 5개군(5분위수)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위험 점수가 가장 높은 분위에 속한 군에서 CVD를 일으킨 여성의 60%, 남성의 49%가 포함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어 성 특이적인 전체의 CVD 위험평가 알고리즘으로 개량시켜 전체적인 CVD 위험을 구성하는 각각의 위험을 예측했다.

이 과정에는 종합위험 채점시스템에서 예측된 위험에다 각 CVD에서 설명된 전체적인 첫번째 CVD 진단 비율을 곱하는 작업이 포함됐다.

그 결과를 연구자들이 개발한 통계학적 모델에서 얻어진 결과와 비교하자, 종합 CVD 위험의 공식은 각 질환 특이적인 채점시스템처럼 각각의 CVD 결과를 판정할 수 있었다.

다고스티노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특정 CVD 발병을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질환특이적 시스템이 개발돼 있다.

CVD종류는 다르더라도 위험인자는 같기 때문에 일반적인 위험 인자를 포함시킨 단일 위험평가 도구는 의사가 환자의 종합적인 CVD 위험 뿐만 아니라 특정한 CVD 위험을 예측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프래밍검심장연구는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