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울룸】 배부통의 원인에는 근막도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룸대학 응용생리학교실 로버트 쉘립(Robert Schleip) 박사와 마취과 베르너 클링글러(Werner Klingler) 박사팀은 “최근 연구에서 근막은 장력을 수동적으로 전달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가진 것으로 시사되면서 이러한 지견이 독일의 국민병이라고 할 수 있는 배부통 치료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했다.

근막은 근육의 겉을 싸고 있는 엷은 막으로서, 근육의 활동을 도와주고 근육의 과다 수축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사람의 근막에는 근섬유아세포가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요골근막에는 매우 많이 존재한다.

박사팀은 신전시킨(당겨진) 근막조직 검체에 여러 가지 약제(항히스타민제인 mepyramine나 옥시토신 등)를 첨가하자 수축이 발생하고,  일산화질소 공여체를 첨가하자 근막이 다시 이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사팀은 “능동적으로 수축할 수 있는 근막은 근골격계의 생체공학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것이 배부통이나 섬유근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의 단서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근막의 수축은 전달물질 외에 기계적 자극을 통해서도 발생한다. 또한 근막의 움직임은 초나 분단위가 아니라 시간 단위라고 한다.

따라서 안마치료(osteopathy), structural integration, 근막이완법 등을 효과적으로 하면 만성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