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살탄 성분 ARB제제인 디오반이 성별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을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달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78회 일본순환기학회에서 지케이의대 요시다 히로시 교수는 JIKEI HEART의 2개 서브스터디 결과를 인용, 표준치료에 발살탄을 추가하면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낮은 여성에서, 특히 55세 이상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인의 연령대별 관상동맥 질환(CHD) 발병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약 10년 느리며 그 위험도 낮다.

JIKEI HEART 스터디에서 나타난 남녀간 주요 엔드포인 발생 역시 여성의 발병률이 크게 낮았다.

이번 서브 스터디는 질환 발생률이 낮은 여성에서도 발살탄의 유용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혈관계 질환 억제 효과를 남녀간에 비교한 것.

시험시작 당시 환자 배경의 특징은 여성에서 흡연자가 적고 심근경색 기왕력이 남성에 많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합병질환 등에서는 혈청지질 가운데 LDL-C는 여성에서 약간 높고 TG는 약간 낮았다.

또한 시험 시작 당시의 약물치료에서는 항혈소판제 복용이 남성에서 많았으며, 스타틴은 여성에서 약간 많았지만 모두 유의차는 없었다.

관찰기간내 혈압 변화는  발살탄 군, 비 ARB군 모두 남녀에서 똑같이 혈압이 조절됐다. 그 결과, 남성에서는 주요 엔드포인트인 심질환 이벤트가 발살탄에 의해 유의하게 억제됐다. 여성 역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억제 경향을 보였다.

요시다 교수는 이어 동맥경화성 질환 가이드라인의 위험기준에 따라 대상에서 55세 이상의 여성과 45세 이상의 남성을 추출, 주요 엔드포인트가 억제됐는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발살탄 군에서 유의한 질환 억제효과가 나타났으며, 좌실비대 지표의 좌실심근중량계수(LVMI)의 변화율을 남녀별로 보면 남녀 모두 비ARB군에 비해 발살탄군에서 더 크게 감소했다.

요시다 교수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낮은 여성에서도 심혈관질환을 억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발살탄군에서 유의한 질환억제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발살탄을 기본 약제로 한 강압치료는 성별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