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적 관동맥중재술(PCI)이 적용되는 급성관증후군(ACS)에서 항혈소판제인 프라수그렐(prasugrel)이 스텐트 혈전증을 억제하는 효과면에서도 표준 항혈전요법에 이용되는 클로피도그렐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적인 이중맹검시험인 TRITON TIMI-38의 스텐트 분석에 의해 밝혀진 이번 결과는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여성병원 스테픈 위비옷(Stephen D. Wiviot) 교수가 29일 미국심장학회(ACC 2008)에서 발표했다.

TRITON TIMI-38은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의 효과와 안전성을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한 대규모 임상시험. 30개국 707개 시설에서 실시된 국제적인 이중맹검시험으로, 프라수그렐 투여군과 클로피도그렐 투여군에서의 안전성과 허혈성 심질환 이벤트(심장발작·뇌졸중 또는 이를 주 원인으로 하는 사람)의 발병률 등을 평가하고, 양쪽 약제를 직접 비교하는게 목적이었다.

시험 결과,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의 효과가 확인됐다. 이 결과는 작년 11월 미국심장협회·학술대회에서 보고된바 있다.

이번 보고는 스텐트 혈전증의 발병 시기 및 스텐트의 타입별로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의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대상자는 1만 2,844례.

그 결과, 치료를 시작한지 30일째 초기 스텐트 혈전증 발병률은 클로피도그렐군이 1.56%인데 비해 프라수그렐군은 0.64%(해저드비 0.41, P<0.0001)였다.

그리고 30일 이후 450일째 지발성 스텐트 혈전증의 발병률은 클로피도그렐군이 0.82%인데 비해 프라수그렐군 0.49%(해저드비 0.60, p=0.03)으로 모두 프라수그렐군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베어메탈스텐트(BMS)와 약물방출스텐트(DES), 시롤리머스방출스텐트(SES)와 파클리탁셀방출스텐트(PES)를 각각 비교검토했지만 이러한 스텐트의 타입별과 무관하게 플라수그렐군에서 스텐트 혈전증의 발병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