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갈베스톤】 텍사스대학 의학부문 실리분자의학센터 앨런 브래시어(Allan Brasier) 소장은 기관지 폐포세정액의 사이토카인 분석에서 다른 천식 아종을 분류했다.

개별화 치료에 한 걸음 다가간 이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2008; 121: 30-37)에 발표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유전자나 분자생물학에 근거한 검사로 맞춤치료하는 ‘개별화 의료’가 강력한 새 의료수단으로 등장했다.

유전자 검사를 지표로 한 치료법은 각종 백혈병, 유방암, 폐암에서 높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개별화’ 치료는 다른 암종, 당뇨병, 심질환, 기타 치사적 질환에서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브래시어 소장은 천식에 대한 개별화 치료를 연구 중이다. 천식환자 84례의 샘플에서 최신의 단백질 스크리닝기술을 통해 10종 이상의 단백질로 구성된 다른 단백질을 얻어냈다.

여기에 근거하여 몇가지 천식 아종(subspecies)을 분류했다.

그 중에는 드물지만 중증이고 치료저항성을 보여 천식 관련 총 의료비의 40∼50%를 차지하는 천식이 포함돼 있다.

소장은 “매우 특이적인 천식 치료는 일부 환자만이 응답한다. 다양한 천식 아종을 확인할 수 있다면 개별 치료가 가능해져 치료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샘플은 기관지폐포 세정으로 채취했다. 마취상태에서 환자의 폐에 소량의 생리식염액을 주입한 다음 회수하여 폐의 공기로와 낭포의 망상조직벽(천식발작시 염증 때문에 종창돼 막힌다)에서 유리된 단백질을 분석했다.

소장은 “각 샘플에 대해 천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염증신호 단백질인 사이토카인 25종을 측정했다. 샘플은 중증 천식에 관련한 군, 이보다 중증도가 약간 낮은 군, 아직 의미를 알 수 없는 다른 2개군으로 나누었다.

이 알 수 없는 단백질상은 치료에 다르게 응답하는 아종 또는 다른 유전자나 환경인자에서 유래하는 아종이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단백질상을 이용하면 최종적으로는 흡연으로 악화되는 아종, 장기간에 걸쳐 폐기능이 서서히 약해지는 아종 등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천식은 다양한 증상을 발현한다는 사실 외에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양한 단백질상을 이용하여 아종을 정확히 분류할 수 있게 된다면 환자가 어느 치료에 응답할지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