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연 연구의 실천적인 방법은 1차 진료 의학분야에 집중될지도 모른다.

이탈리아 마리오네그리약리학연구소 롤다노 포사티(Roldano Fossati) 박사는 건강한 흡연자 400례를 부프로피온(부프로피온)군(207례)과 대조군(193례)으로 나누어 무작위 위약 대조 이중맹검 비교시험을 실시한 결과, 브푸로피온을 통해 연속 금연하는 확률은 7주째과 52주째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007; 167: 1791-1797)에 발표했다.

추적관찰도 실행 가능

이번 1차 진료 시험에서는 일반의와 참가자가 프로토콜을 잘 지켰기 때문에 신뢰성 높은 지견을 얻을 수 있었다.

부프로피온은 이전부터 심리사회적 지원이 충분한 프로그램하에서는 흡연자의 금연율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일반의 71명이 환자를 등록한 이번 시험을 통해 처음으로 1차 진료에서 부프로피온의 효과와 안전성이 나타났다.

시험 프로토콜에 포함된 개입 프로그램에는 피험자가 1년에 3회 진료소에 전화를 걸거나 5회 진찰을 하도록 돼 있었다.

포사티 박사팀은 1차 진료의가 이러한 추적관찰을 할 수 있다고 증명한 것도 이번 시험의 성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스케줄은 일반 의료시설의 일상업무에서도 가능했다. 일부 일반의는 몇주간에 걸쳐 10례 이상의 피험자를 추적관찰했다.”

아울러 6개월째와 1년째의 추적관찰 진찰은 일상업무에서 다른 건강상의 문제나 사무적 문제에 따른 예정외의 진찰로도 대신할 수 있었다.

박사팀은 부프로피온 처방 후 피험자의 추적관찰없이 또는 이번 시험의 설정보다 적은 추적관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금연 촉진처럼 복잡한 임무는 업무, 시간, 전문 지식면에서 더이상 간략화시킬 수는 없다.”

이번 시험에서는 4∼52주간의 연속 금연율은 부프로피온군에서 25.3%, 위약군에서 13.6%였다[오즈비(OR) 2.11, 95%신뢰구간(CI) 1.32∼3.39, P<0.001].

4∼7주간의 연속 금연율은 부프로피온군이 41.0%인데 비해 위약군에서는 22.3%였다(다변량 OR 2.37, 95%CI 1.60∼3.53, P<0.001).

체중증가·유해현상에 차이없어

평균 체중증가량은 양쪽 군에서 같았다. 오래 금연한 사람의 경우 52주째의 평균 체중증가량은 여성이 3.48kg, 남성이 4.16kg였다.

남녀를 합친 52주째 연속 금연자의 평균 체중증가량은 부프로피온군에서 4.09kg, 위약군에서 3.27kg였다.

시험에서는 4∼7주과 4∼52주의 두 기간에 연속 금연을 생화학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부프로피온군에서는 위약군보다 부작용(유해현상) 발생률이 높았지만, 시험약제 사용을 중지한 환자 비율은 양쪽 군이 같았다.

1개 이상의 유해현상이 발생한 경우는 위약군에서는 51례(26.4%), 부프로피온군에서는 179례(44.8%)였다. 중증의 유해현상 발생률은 부프로피온군에서 16%, 위약군에서 11%, 중등도의 유해현상 발생률은 각각 46%, 43%였다.

발생 빈도가 높았던 유해현상은 불면증(부프로피온군 17.3%, 위약군 6.2%), 변비(11.0%, 3.6%), 입마름(6.3%, 2.1%)이었다.

치료에서 가장 자주 처방된 약제로는 불면증과 불안에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변비에 락툴로스, 토기와 호흡곤란에는 위산 분비 억제제 또는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 두통에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또는 파라세타몰이었다. 이러한 약제가 처방된 환자수는 모두 15례 이하였다.

치료 중지율은 위약군에서 28%, 부프로피온군에서 30%였다. 치료를 중단한 환자 가운데 유해현상이 원인인 경우는 부프로피온군에서는 46%, 위약군에서 26%였다.

BMI 높으면 치료효과 커

포사티 박사팀은 시험시작 전에 환자의 특징과 치료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BMI와 치료의 유의한 상호작용을 발견했다(P=0.005).

중앙치보다 높은 BMI례에서 부프로피온군과 위약군 차이의 OR는 4.38(95%CI 1.99∼9.62), 중앙치보다 낮은 BMI례에서는 불과 1.09(95%CI 0.58∼2.07)이었다.

이번 피험자는 18세 이상이고 전년도에 3개월 이상 연속해서 하루 10개피 이상 흡연했다.

또한 모두 금연할 의지가 있었으며 적어도 1회는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부프로피온군 68.5%, 위약군 71.0%). 피험자의 첫 흡연시기는 평균 17세와 18세 사이였다.

시험시작 전에는 부프로피온군은 하루 평균 21.1개피 흡연했으며 위약군에서는 21.6개피였다.

박사팀은 지금까지의 부프로피온 관련한 대부분의 연구에는 하루 약 21∼22개 흡연자가 참가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하루에 25∼27개 흡연하는 대량 흡연자를 모집한 부프로피온 시험도 2건 있다.

시험 추적 중 부프로피온군의 64%가 부프로피온을 복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으며 한편 위약군에서는 44%가 실제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