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비스바덴】 “약 5년전에 전자파를 이용한 위식도 역류증치료에 관한 논문을 읽은 기억은 있지만 과연 효과적인 방법일까”―독일 Medical Tribune 편집부가 받은 이 질문에 대해 독일 진단전문병원 폴커 에카르트(Volker F. Eckardt)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신규 침습적 치료 신중히”

가슴앓이를 자주 일으키는 환자라도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의 장기 복용은 원치 않는다는 가정 하에 지금까지 위식도 역류증 치료를 위한 비교적 간단한 내시경적 수기가 많이 시도돼 왔다.

전자파를 이용해 식도와 위의 경계부를 ‘소작’하는 이번 질문에 포함된 Stretta법도 그 중 하나다.

이 방법은 비 대조시험에서 인상적인 결과가 얻어져 2003년에는 효과를 확인하는 전향적 무작위 비교시험이 실시됐다.

그 결과, Stretta법 시행군에서는 증상이 확실하게 개선됐지만, PPI 복용의 필요성이나 위식도 역류 정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오히려 치료받은 후에 식도의 염증성 변화가 더 자주 나타났다.

때문에 전자파를 이용한 Stretta법은 위식도 역류증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식도에 있는 민감한 수용체만 손상시키는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게 사실이라면 환자는 위식도 역류증의 합병증 발견이 늦어지는 위험도 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Stretta법과 관련한 사망례가 지금까지 적어도 2건 보고돼 있다. 그러나 이 요법의 적용 대상으로 하는 중등도 위식도 역류증환자에서 이 요법을 받지 않은 경우의 이 질환 관련 사망례는 아직 보고된바 없다.

에카르트 교수는 “개업 의사는 비록 새로운 침습적 치료의 효과가 선전되더라도 신뢰할 만한 전향적 무작위 비교 시험 데이터가 제시될 때까지는 이러한 보고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