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과 신규 진단된 환자의 완해도입에는 항종양괴사인자(TNF)α 제제인 인플릭시맙과 아자티오프린을 조기에 병용하는 면역억제요법이 효과적이라고 유럽의 공동연구팀이Lancet(2008; 371: 660-667)에 발표했다.

활동성크론병 환자에는 대부분 초기 치료에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이용된다.

이 방법은 대개 증상은 조절되지만 많은 환자가 스테로이드에 저항성이나 의존성을 보이며, 오래 사용할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스테로이드나 대사길항제, 인플릭시맙을 사용한 적이 없는 활동성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병용 면역억제요법과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통상 요법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2001년 5월∼04년 1월에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의 18개 시설에서 2년간 오픈라벨 무작위시험을 실시했다.

대상은 133례. 67례를 병용 면역억제요법군, 66례를 통상 요법군으로 나누었다.

병용 면역억제요법군에는 아자티오프린과 함께 인플릭시맙 5mg/kg을 3회(0, 2, 6주) 투여하고 그 후 인플릭시맙의 추가 치료했으며, 필요시 스테로이드를 투여했다.

통상 요법군에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다음, 아자티오프린과 인플릭시맙을 투여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26주째, 52주째의 스테로이드 및 장절제없이 완해를 달성하는 비율이었다.

분석 대상은 병용 면역억제요법군 65례, 통상 치료군 64례. 26주째의 완해달성률은 통상 요법군이 35.9%(23례)인데 비해 병용 면역억제요법군에서는 60%(39례)로 유의하게 양호했다(절대차 24.1%, P=0.0062).

52주째의 완해달성률은 통상 요법군 42.2%(27례), 병용 면역억제요법군 61.5%(40례)였다(절대차 19.3%, P=0.0278). 중증 유해현상의 발현은 양쪽군에서 유의차가 없었다(통상 요법군 19례, 병용 면역억제요법군 20례, P=1.0).

연구팀은“크론병의 경우 좀더 집중적인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