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적인 감량이 비만을 동반하는 2형 당뇨병을 개선시키는데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호주연구팀에 의해 JAMA(2008; 299: 316-323)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기존 감량법이나 당뇨병 조절법에 비해, 외과적인 감량이 혈당조절을 쉽게 하여 당뇨병 치료제의 필요성이 줄어드는지 알아보기 위해 비맹검 무작위 비교시험을 실시했다.

대상은 당뇨병으로 진단된지 2년 미만이고 체질량지수(BMI)가 30 초과∼40 미만인 2형 당뇨병 환자 60명. 라이프스타일 변경으로 감량에 초점을 맞춘 기존 치료군과 여기에 복강경하 조절성 위밴드삽입술을 시행한 군으로 나누었다.

주요 평가항목은 당뇨병의 관해(당뇨병 치료제 없이 공복시 혈당치 126 mg/dL 미만, HbA1c 6.2% 미만)의 달성.

55명이 2년간의 추적을 마쳤다. 2형 당뇨병의 관해에 달성한 비율은 기존 치료군이 4명(13%)인데 비해 위밴드삽입술군에서는 22례(73%)로 5배 이상 높았다.

2년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은 위밴드삽입술군 20.7%, 기존 치료군 1.7%였다(P<0.001). 2형 당뇨병의 관해는 체중 감소와 등록시 낮은 HbA1c 수치와 관련했다. 중증 합병증은 양쪽군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시험을 통해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