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스완시대학(영국) 역학과 스테픈 로버츠(Stephen E. Roberts) 박사와 옥스포드대학 공동연구팀은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의 환자를 조사한 연구에서 현행 결장절제술의 적응 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됐다고 BMJ (2007; 335: 1033-1036)에 발표했다.

대기 수술 생존율 개선

영국에서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약 100만명이지만 이러한 염증성장질환(IBD)에 대한 결장절제술(전체절제와 부분절제)은 연간 2천명 정도 밖에 실시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이 절제수가 정확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영국 전역의 병원에서 일상적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결장을 절제한 IBD 환자의 사망률과 입원은 했지만 절제술을 받지 않은 IBD 환자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리고 대기수술을 받은 IBD 환자와 응급수술을 받은 IBD 환자의 사망률도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3일 이상 입원한 IBD환자 2만 3,464례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가운데 5,480례가 결장절제술을 받았다. 분석 결과, 대기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수술 직후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응급수술군 또는 비수술군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적으로 결장절제술을 받은 IBD 환자의 생존율은 일반인의 생존율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사는 “대기적 결장절제술 시행의 최적기를 해명하려면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지금보다 많은 환자에 결장절제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관련논평(2007; 온라인판)도 연구팀의 견해에 찬성을 나타내면서, 대기적인 결장절제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