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의 혈압을 낮출 수 없는 non-dipper인 만성신장병(CKD) 환자는 1종류의 강압제 복용시간을 아침에서 밤으로 변경하면 non dipping의 억제와 단백뇨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탈리아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2007; 50: 908-917)에 발표했다.

Non dipping 상태는 심혈관질환의 발병률과 사망률의 상승, 그리고 CKD의 진행속도와 관련한다. 이 연구에서는 강압제의 복용시간을 아침에서 밤으로 바꾸면 non dipper CKD 환자의 1일 혈압리듬이 정상화되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추정 사구체여과량(eGFR)이 90mL/min/1.73㎡ 미만이고 주간의 24시간 활동혈압(ABP)은 135/85mmHg 미만으로 정상이지만, 평균 ABP의 야간/주간 비율이 0.9를 넘는 CKD 환자 32명.

각 환자에서 사용 중인 강압제 가운데 하나를 아침에서 밤으로 복용시간을 변경했다. 관찰기간은 8주간.

피험자는 평균 67.4세, eGFR 46±12mL/min/1.73㎡이고 평균 2.4개의 강압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복약시각을 변경한 후 평균 ABP의 야간/주간 비율은 30명(93.7%)에서
낮아졌으며 28명(87.5%)은 1일 혈압 리듬이 정상화됐다.

야간의 수축기와 확장기 ABP의 저하는 주간의 ABP 상승과는 무관했으며, 사용 강압제의 개수나 복약시각을 바꾼 강압제의 클래스와도 독립적이었다.

또한 오전 중의 외래혈압이 유의하게 저하했으며(136/77mmHg→131/75 mmHg, P=0.02) 단백뇨도 유의하게 감소했다(235mg/day→167mg/day, P<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