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계 사용이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고 체질량지수(BMI) 및 혈압을 낮춘다고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JAMA(2007;298:296-2304)에 발표했다.

만보계 효과와 관련해서는 자세히 나타난 증거는 없지만 신체활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도구로서는 인기가 있다.

연구팀은 메드라인 등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성인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만보계의 사용을 평가한 연구를 검색했다.

기준에 일치한 무작위화 비교시험(RCT) 8건, 관찰연구 18건 등 총 26개 연구(참가자 수 2,767명)을 추출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49세, 여성이 85%를 차지했으며 평균 개입기간은 18주였다.

RCT에서는 만보계 사용군이 조절군에 비해 1일 보행수가 2,491보 많았고 신체활동이 유의하게 증가했다(P<0.001). 관찰연구에서는 만보계 사용자의 1일 보행수는 연구시작때보다 2,183보 늘어났다(P<0.0001).

전체적으로 만보계 사용자는 연구시작시에 비해 신체활동이 26.9% 높아졌다. 1일 보행목표가 신체활동 증가의 중요한 예측인자였다.

전체 연구 데이터를 종합하면 만보계 사용자는 체질량지수가 0.38 낮아졌으며(P=0.03), 이는 고연령 및 보행목표와 관련했다. 또한 만보계 사용자에서는 수축기혈압이 3.8mmHg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1). 혈압의 저하는 연구시작 당시 높은 혈압치 및 1일 보행수의 변화와 관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