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등 변형성무릎관절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영양제가 실제는 위약 효과에 불과하다는 연구 검토결과가 나왔다.

미연방복지성(HHS) 산하 의료연구·품질관리국(AHRQ)의 보고에 따르면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히알루론산 주사제에 관한 53건의 무작위 임상 시험과 무릎관절경에 관한 23건의 연구논문을 검토한 결과,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영양제에는 효과를 나타내는 에비던스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시판중인 영양제 검토

이 검토에는 AHRQ가 만든 민간건강보험·비영리의료보험조합협회 에비던스에 근거한 실천 센터  데이비드 샘손(David J. Samson) 부소장이 실시했다.

시판 중인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영양제는 변형성무릎관절증의 동통을 줄여주고 신체기능을 개선시킨다고 알려지면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검토에서는 유효 성분이 위약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HHS 산하 미질병관리센터(CDC)의 요청으로 실시된 이번 검토에서는 관절경하 무릎관절 세정의 유효성에 대해서도 확실한 에비던스는 발견해 낼 수 없었다. 관절경하 세정은 관절경으로 관절속을 세정하고 아울러 관절내 유리 연골편 등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관절 연골의 윤활성을 개선시키는데 이용되는 히알루론산제제의 관절내 주입은 환자의 동통과 기능에 관한 질문표의 스코어를 개선시킨다고 보고돼 있다. 그러나, 연구의 질이 균일하지 않고 실제 임상증상의 개선을 스코어의 변화로 판정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그 에비던스는 확실하다고 할 수 없다.

AHRQ의 캐롤린 클랜시(Carolyn M. Clancy) 국장은 “변형성무릎관절증 환자는 정말 효과적인지 확인하여 의사와 함께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