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신장재단(NKF)이 만성신장병(CKD)환자에서 목표 헤모글로빈치와 관련한 치료상의 위험과 효과를 비교한 6건의 새로운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를 검토하고 ‘빈혈·CKD진료 가이드라인 2006’개정판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CKD환자의 빈혈치료에서 위험과 효과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빈혈이 사망률과 관련

미국에서는 비용은 들지만 생존에 필요한 신장투석을 받는 신질환자에 대한 빈혈치료가 일반지와 전문지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신부전환자와 말기 신질환자에서 빈혈은 사망률·입원·심부전의 증가, 건강관련 QOL의 악화, 재활장애 등과 관련한다.

투석 유무에 상관없이 CKD환자의 빈혈치료에는 고도의 과학적 관점, 환자 복지를 보호하는 책임, 한정된 자원의 적정한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

NFK는 회원인 환자와 의료관계자 5만명을 대표하여 미국 CKD환자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빈혈치료를 제공하려는 미식품의약국의 도전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1989년 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이후 적혈구생성촉진제(ESA)는 수십만명의 신부전환자에 중요한 조혈제가 되고 있다.

Kidney Disease Out-comes Quality Initiative (KDOQI)의 산하의 NKF는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모든 논문화된 임상시험의 최신 메타분석에 근거한 이번 개정판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 판단의 중요성과 환자별 ESA요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돼 있다.

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13.0g/dL 미만의 헤모글로빈 목표치는 이 목표치를 13.0g/dL 이상으로 설정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전체 사망률과 순환기계의 유해현상 발현율에 근거하고 있다.

FDA가 권장하는 헤모글로빈 목표치의 상한선은 12.0g/dL. 빈혈치료의 효과와 헤모글로빈 목표치를 13.0g/dL로 설정하는데 따르는 위험과 효과를 균형있게 조정목표치를 11.0~12.0g/dL로 해야 한다는계 FDA의 견해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생존기간의 연장과 함께 각 환자의 QOL개선을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하고 있다. 환자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위험 대비 효과의 검토, 각 환자에 맞는 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환자와 의사간의 밀접한 유대관계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반 생활 가능해져

환자인  셀레스티 카스틸로 리 씨는 이번 가이드라인에 공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신부전에 걸렸지만 대학생활을 보냈던 1980년대 후반을 회고하면서 “빈혈치료를 위해 수혈받은 다음 친구들과 파티에 가면 언제나 오한, 피로, 숨가빴던 기억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1983년부터 단속적으로 투석치료를 받아온 그는 지난 20년간 나타난 투석치료에 관한 유일한 발전으로 조혈제 효과가 개선된 점을 들었다. 현재 42세인 그는 주 3회 투석치료를 받고 있지만 듀크대학의 사무원으로 일반인들과 똑같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 실시된 NKF의 환자조사에서 투석환자의 71%는 “조혈제가 몸상태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응답했다.

어떤 환자는 “매우 큰 영향을 받았다. 약제 덕분에 최근 14년간 종일 근무하는 직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NKF는 CKD환자에서는 수혈이 필요없는 헤모글로빈 목표치를 설정하는데 찬성하고 있으며 의사와 환자가 최선의 빈혈관리 방법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빈혈치료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여 환자의 요구와 선택에 맞는 다양한 위험과 효과를 고려하여 디자인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환자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6%가“약제요법의 내용은 환자와 담당의사가 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