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댈라스】 림프구 교차시험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된 이식신장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원인을 발견했다.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 이식면역부장인 피터 스태스트니(Peter Stastny)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거부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는 항체가 림프구에는 없지만 신장에는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7; 357: 1293-1300)에 발표했다.

자연항원을 공격하는 MICA라는 이 항체는 혈관내피세포에 존재하는 항원으로서, 현재 60종류 이상이 알려져 있다. 사람은 그 중 1~2종류를 갖고 있다.

항MICA항체가 원인

조직적합시험을 통과했는데도 일부 이식신장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번 루프레히트칼스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실시된 국제연구에서 그 원인으로 생각되는 인자인 항MICA 항체가 발견됐다.현재 검사법의 표적 이외의 항체다.

스태스트니 교수는 “이식된 신장의 혈관내피세포와 가장 먼저 접촉하는 것은 이식받는 자의 혈액이다. 혈관내피 자체가 공여자와 수혜자가 가장 처음 만나는 부분이며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부위”라고 설명했다.

교수는 “이번 데이터에서 다른 점에서 완전히 적합한 신장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항MICA항체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거부반응 전체에서 항MICA항체가 원인이 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하나의 원인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에 따르면 이 항체가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를 발견하는데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지견은 적합성이 높은 신장이 생착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식신장의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스크리닝법 개발에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미국에서만 7만 3천명 이상이 이식대기자로 등록돼 있는 등 이식신장은 태부족이라 이식의 성패는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2007년 전반에 이식된 신장수는 약 1만 4천건, 2007년 텍사스주에서 이식된 건수는 약 600건이다. 미국신장재단에 의하면 이식신장의 89~95%는 1년 후에도 생착해 기능하고 있다.

항MICA항체와 조기거부는 밀접한 관련

신장이식의 타이밍과 교차시험에는 전신의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림프구가 이용되는데 스태스트니 교스는 수년전, 림프구에 존재하지 않는 항원이 신장에는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았다. “그 항원이 림프구에 존재하지 않으면 통상의 림프구 교차시험에서는 그 항원에 대한 항체는 검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교수는 이러한 항원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어 항MICA 항체가 건강한 이식신장의 거부에 관계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충분한 수의 증례를 추적했다.

이를 위해 대량의 데이터와 이식증례수를 갖고 있는 독일 루프레히트 칼스대학과의 협력이 필요했다.

교수는 “루프레히트 칼스대학으로부터 1,910례의 대량의 데이터를 제공받았다. 게다가 전례의 이식전 조직 샘플이 보관돼 있어 MICA 항체 어세이로 분석가능했다. 그 항MICA항체와 이식신장의 거부반응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나타났다. 이 항체가 거부의 원인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또 항MICA항체의 영향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이식 후 위험이 높은 환자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대표연구자는 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 내과 Yizhou Zou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