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타바이러스백신 RIA4414(Rotarix, GSK사)가 바이러스형 전체에 지속적인 보호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탐페레대학 소아과 티모 베시카리(Timo Vesikari) 교수는 제45회 미국감염증학회(IDSA)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한편 이번 시험결과는 미식품의약품국(FDA)이 현재 검토 중인 로타바이러스백신에 관한 생물학적제제의 승인 신청서에 포함됐다.

중증 위장염에 90% 효과

베시카리 교수는 유럽 3,874명의 건강한 유아를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백신 투여군(2,572명)과 위약 투여군(1,302명)으로 무작위로 나눈 제III상 비교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백신군에는 로타바이러스 유행 시즌이 막 시작됐을 때와 시즌 중에 백신을 투여했다.

백신은 각 나라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른 백신과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백신 2회 투여(생후 6주와 6개월)는 로타바이러스의 G1, G2, G3, G4, G9형에 지속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후 2년 동안 로타바이러스성 위장염에 대해서도 중증도에 상관없이 79%로 높았다. 중증례의 경우 90%로 매우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G1형에서는 96%, G2P[4]형에서 86%, G3형에서 94%, G4형에서 95%, G9형에서 85%로 각각 유의한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교수는 “유럽에서 생후 2년까지 유아에서 널리 나타나는 전체 로타바이러스 형에 의한 중증 로타바이러스성 위장염에 Rotarix는 상당한 예방효과를 지속했다”고 결론내렸다.

5세까지 발생

Rotarix는 가장 일반적인 사람로타바이러스주에서 분리된 야생형 약독화 백신이다. 야생의 사람로타바이러스에 의한 면역성은 로타바이러스주에 관계없이 중등도∼중증의 질환에 대해 강력한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져 있다.

GSK 생물제제부·임상개발부(벨기기) 레몬 아부 엘야지드(Remon Abu-Elyazeed) 부장은 “GSK의 로타바이러스백신은 야생의 사람로타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방어효과를 모방하여 개발돼 유행하는 모든 신생 공통 로타바이러스 혈청형 억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5세까지의 전세계 어린이에 널리 발생하고 있으며 유아와 소아의 중증 급성위장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중증의 설사와 탈수증상은 생후 3개월 후 발병한다.

미국의 경우 이 질환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연간 5만 5,000명에 이르며 매년 20∼60명이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