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야간혈액투석의 영향을 검토한 결과 주 6회의 야간투석은 기존 주 3회보다 강압제 투여량이나 QOL 지표 등의 결과가 개선됐다. 캐나다 캘거리대학 내과 브루스 클레턴(Bruce F. Culleton)박사가 JAMA(2007; 298: 1291-1299)에 발표했다.

투석이나 약물요법이 발전했는데도 불구하고, 말기신장질환자의 연간 사망률은 15%를 넘고 있다.

클레턴 박사는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심부전이나 돌연사 등의 심혈관사이지만, 최근 연구에서 야간 혈액투석이 말기신장질환자의 임상 결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2004년 8 월∼06년 12월에 캐나다내 2곳의 병원에서 총 52명의 투석 환자를 (1)주 6회 야간 혈액투석을 받은 군 (2)주 3회 주간 투석을 받은 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좌실중량, 건강관련 QOL (HRQOL), 혈압, 미네랄 대사 등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6개월 후 중간 분석에서, 좌실중량은 야간 투석군에서 평균 13.8g 감소한 반면 기존 투석군에서는 1.5g증가하여 차이는 15.3g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간에 수차례 투석하는 경우 강압제 사용 환자 수가 줄어들었다(야간 투석군 26명 중 16명 감소, 기존 투석군 25명 중 3명 감소). 빈혈에서는 야간 혈액투석으로 인한 혜택은 없었다.

박사는 “이번 지견은 야간에 수차례 투석하면 기존 주 3회 투석에 비해 좌실중량과 전신혈압, 미네랄 대사이상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나아가 HRQOL 개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야간 혈액투석이 다른 투석요법에 비해 비용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실시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투석에 따른 불편이 따라도 심혈관위험을 낮추면 QOL 개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환자에 적합하다”고 결론내렸다.

성라파엘병원 및 예일대학 알란 클리거(Alan S. Kliger) 박사는 JAMA의 관련논평(2007; 298: 1331-1333)에서 “클레턴 박사의 이번 시험은 야간 혈액투석으로 좌실비대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어 신장학분야에서는 중요한 지견이다. 특히 투석환자의 상태를 개선시켜 사망률을 줄이든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