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영국의약청(MHRA)은 감기나 인플루엔자치료제에 들어있는 항비폐제 성분의 가짜 에페드린과 에페드린 판매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이들 성분이 OTC제에서 추출되어 각성제인 크리스탈메스(결정 메탐페타민의 속칭)의 위법제조에 이용될 수 있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MHRA가 실시한 공개협의에서 나왔다.

판매량 상한선 설정

영국의약품위원회(CHM)는 가짜 에페드린과 에페드린의 시판에 대해서는 MHRA가 업계와 공공단체 등에서 수집한 의견과 여러 관련 단체의 제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CHM은 판매를 지금까지의 대용량 팩에서 60mg 12개 캡슐 또는 정제, 30mg 24개 캡슐 또는 정제에 해당하는 720mg의 소용량 팩으로 하여 1명 당 1팩까지만 약제사가 판매하도록 추천했다.

한편 이번 대책과 관련해 CHM은 전문가팀을 구성해 규제강화에 따른 조언과 효과에 관한 모니터링을 감시하여 코막힘 치료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전면적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탐페타민 위법제조에 대한 규제효과가 없을 경우 이러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2009년까지 약국에서만 한정 처방하는 약품으로(POM) 재분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