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유럽에서는 현재 새로운 B형간염치료제로 뉴클레오티드 아날로그, telbivudine(상품명 세비보, 노바티스)이 제1선택제가 되고 있다.

샤리테병원(베를린) 토마스 베르크(Thomas Berg) 교수는 텔비부딘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적인 약제이며,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Novartis사의 신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다.

HBeAg 음성례서 특효

뉴클레오티드 아날로그를 이용한 치료의 목적은, B형 간염바이러스(HBV)-DNA 복제의 신속하고 지속적인 억제다. 이를 통해 염증활동을 억제할 수 있고 간조직의 섬유화를 개선시킬 수 있다.

GLOBE(Global Leadership & Organizational Beha-viour Effectiveness) 시험에서는 환자 1,367명에 대해서 2년간, telbivudine 1일 600mg 또는 라미부딘 100mg을 투여했다.

피험자의 3분의 2는 HBeAg 양성례였으며 주요 엔드포인트인  바이러스량 105카피/mL 미만 감소 및 ALT의 정상화 내지는 HBeAg이 없어지는 비율은, telbivudine군에서 64%, 라미부딘군에서는 48%였다.

또한 HBV-DNA가 폴리머레이스연쇄반응(PCR) 검출 한계치 이하까지 낮아진 비율은 각각 56%, 39%이고, HBeAg 음성례에서 나타난 반응은 이보다 더 뚜렷한 78%, 66%였다. 아울러 telbivudine의 내성률 또한 유의하게 낮았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24주간 이내에서의 HBV-DNA 검출 한계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은 장기 효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HBV-DNA가 충분히 낮아진 환자의 80% 이상은 2년 후 검사에서도 PCR 음성이었다.

베르크 교수는 “따라서 24주 후의 치료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 시점에서 바이러스 억제가 부족하면 치료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건의 ‘스위치시험’에서는 아데포비어피복실 또는 라미부딘의 24주간 투여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은 B형 간염환자에서 telbivudine으로 바꾸는게 효과적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