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변형성 무릎관절증인 60세 여성환자에 침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릴랜드대학 가정의학·지역의학 브라이언 베르먼(Brian Berman) 교수는 JAMA(2007; 297: 1697-1707)에서 무릎관절증에 대한 다각적 치료법의 선택지의 하나로 침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침치료가 대증요법의 원리, 특히 (1)게이트 컨트롤·시스템의 활성화 (2)중추신경계에서의 신경화학물질 방출자극-이라는 통증완화에 관한 2종류의 이론과 어떻게 관련하여 효과를 발휘하는지 밝혀지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근육의 말초신경을 침으로 자극하여 (1)척수 (2)중뇌 (3)시상하부·하수체계- 등 3곳에 신경계에 자극이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극의 전달로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엔돌핀, 모노아민, 코르티졸)이 방출되어 통증이 줄어든다. 또한 침치료는 통증을 억제시키는 신경하강경로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통증에 관여하는 변연계의 기능도 멈추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침치료에는 말초혈관확장작용, 신경펩타이드방출에 의한 혈류증가 작용, 히스타민과 프로스타글란딘의 방출 억제에 의한 항염증반응의 유발작용이라는 국소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염증성 통증모델 래트를 이용한 최신 연구에서는 전기 침치료가 온열성 통증 과민과 발의 염증성 부종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치료에 의한 항통증 과민작용과 항염증작용은, 척수 수준의 바이오마커(Fos 단백질) 발현의 변화와 관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무릎관절증에 대한 침치료 효과는 임상시험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장기 추적관찰(26∼52주간)에서 통증완화효과와 기능개선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통계학적으로는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불규칙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White A, et al. Rheumatology 2007; 46: 384-390).